중국 최대 택시 앱인 디디추싱 (滴滴出行)이 55억 달러(한화 약 6조 2천 억 원)를 투자 받았다.
디디추싱 측은 이번 투자금으로 향후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연구소를 설립, 글로벌 기반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인재를 유치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의 주요 투자자는 소프트뱅크, 중국상업은행 등이다. 미국 기반의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는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디디추싱의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56조 8,75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이자 위챗 운영사 앤트파이낸셜(500억 달러)과 같고, 샤오미(450억 달러)보다 높게 평가된 수치다.
디디추싱의 주요 투자사에는 텐센트와 애플이 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5월 디디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400억 원)를 투자했다.
이 가운데 애플은 차량공유 서비스인 것을 넘어, 현재 디디추싱이 분석중인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 통행량 흐름을 분석해 차량 정체 등 교통 분야에서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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