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핀터레스트, 1,68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핀터레스트(Pinterest)가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1,68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핀터레스트의 기업 가치는 123억 달러(한화 약 13조 7,809억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핀터레스트는 이번 자금을 시각적 검색 엔진(Visual Search Engine) 강화와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터레스트가 올해 2월 새로 선보인 ‘렌즈(Lens)‘는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한 사진 속 패션 아이템 등을 인식·분석하는 이미지 검색 도구다. 향후에는 이미지 속 음식의 레시피 등도 렌즈 기능을 통해 알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역시 유사한 이미지 검색 도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이미지 속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구매 가능 핀(Byuable Pins)’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이를 통해 2015년에는 1억 달러(한화 약 1,120억 원), 작년에는 3억 달러(한화 약 3,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5억 달러(한화 약 5,600억 원) 규모다. 시각 검색 엔진 기능이 강화될수록,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익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광고 상품 다각화를 위해 동영상 광고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작년 여름 핀터레스트는 첫 동영상 광고 모델을 출시했다. 이는 향후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핀터레스트 사용자의 60%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사업 확장 역시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사용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지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인 핀터레스트는 벽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관심사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다. ‘전 세계의 아이디어 카탈로그’를 구호로, 관계 중심의 SNS와 차별을 두고 있다. 월간 사용자는 1억7천5백만 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