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과 기업용 스마트TV 솔루션을 만드는 핸드스튜디오에서 격주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이 리포트는 스마트 TV를 잘 모르는 초보자나,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매달 1, 3째주 금요일마다 명쾌하고 재미있는 스마트TV 칼럼을 플래텀에서 만나보세요!
스마트TV, 구글TV, 애플TV, 다음TV, IPTV 등등. 요새 참 ‘~TV’가 많다. 이 TV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냥 이름만 다른건지, 이걸로 뭘 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 보자.
인터넷을 통한 TV 및 영상 시청을 경험한 시청자들은 편성된 일정에 따라 방송을 수신 받는 것을 넘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보기 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수요에 맞게 등장한 것이 IPTV(Internet Protocol TV)다. IPTV는 TV에 인터넷 기능을 더하여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뿐 아니라 VOD(Video On Demand)와 인터넷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한다.
IPTV와 기존 TV의 차이는, 방송국에서 송출되는 영상 및 음성을 지상파 혹은 케이블용 안테나가 아니라 인터넷 회선으로 전달받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통신 3사(KT, LG U+, SKB)가 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용 셋톱박스(Set-Top Box, 수신기)와 인터넷 회선을 연결함으로써 사용 가능하다. IPTV는 출시 후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보유하여 한동안 각광받았고, 2012년 12월에 전체 가입자가 63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콘텐츠 사업자(통신 3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이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 매달 사용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셋톱박스와 전용 리모콘 등 별도의 장치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 등의 한계가 있다.
스마트TV는 TV를 시청하는 기능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집 안에서의 미디어를 종합하는 허브 역할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다. VOD 및 영상 재생뿐 아니라 다양한 앱 사용, 인터넷 검색, SNS, 타 기기와의 연동, 게임 등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다. 앱은 타 스마트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스마트 TV의 환경에 최적화된 자연스럽고 편리한 UX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사이버바이크 등 타 디바이스와 유•무선으로 연결하여 컨버전스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스마트TV의 큰 강점이다. 이러한 특성상 스마트TV는 지상파나 케이블방송 시청용 안테나, 인터넷을 동시에 연결한다. 일반 방송은 안테나 혹은 케이블로 보여주며, 그 외의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등 다른 기능은 인터넷 회선을 통해 보여준다.
스마트TV는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 일체형 스마트TV는 별도의 장비를 추가로 구매할 필요없이, 스마트 기능이 TV 안에 포함되는 형태다.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가 전세계 스마트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분리형 스마트TV는 일반 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하여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키는 형태로, 원래 있는 TV에 셋톱박스만 추가하면 되는 형태라 훨씬 비용 부담이 적다. 하지만 일체형 스마트TV에 비해 불안정하고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분리형 스마트TV의 셋톱박스는 LG U+(구글), 다음, 애플 등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이와 같은 차이점을 표로 정리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이미 해외에서는 IPTV가 스마트TV 안에 내장되어 출시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국내의 대형 TV 제조사들이 해외 통신사들과 협력하며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스마트TV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IPTV 사업자가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채널들도 리모콘 조작만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우루과이의 Antel, 에스토니아(북유럽)의 Elion과 협력하고 있으며, LG는 중남미의 Telefonica와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TV 시장과 IPTV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U+ TV G의 경우처럼 IPTV 사업자가 주체가 되어 셋톱박스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 경우, 기존의 IPTV의 방송 채널과 VOD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약 2천여개의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어느 방향이 시장을 지배할지 단정짓기 어렵다. 하지만 스마트TV와 IPTV의 물리적인 구분보다는 TV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만족도로 가치를 평가하는 시장의 반응을 생각해볼 때, 점차 콘텐츠 중심의 통합된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조심스럽게 필자의 의견을 더하자면, 스마트TV의 가격이 내려감과 동시에 TV의 교체주기가 지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TV가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는 콘텐츠의 개수나 안정성, 사용의 편리성의 측면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일체형 스마트 TV가 거실을 차지할 것이라고, 그리고 IPTV의 강점인 다양한 채널과 VOD 서비스들은 스마트TV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 형태로 나아가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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