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해외송금 기업 소다크루,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핀테크 해외송금 기업 소다크루가 AI엔젤클럽과 미국 엔젤투자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다크루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해외송금 서비스 ‘소다트랜스퍼(SodaTransfer)’는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는 드물게 미국 시장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 1,000 달러 이하의 소액 송금 시 6~7%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존 은행 보다 최대 90%까지 저렴한 수수료와 매매기준환율을 제공한다. 거기에 타 송금서비스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해외송금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가격 경쟁력을 넘어 미국 내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서비스에 녹여낸 점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를 결정한 미국 내 엔젤투자자는 “직접 사용해 본 입장에서 소다트랜스퍼의 서비스가 미국이나 타 국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특히 높은 재사용률과 추천 비율이 인상적이었다”고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소다크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인력 채용, 마케팅 등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K-ICT 본투글로벌(Born2Global) 멤버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법률, 지적재산권,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네오플라이(Neoply)가 공동 주관하는 차이나 인베스트먼트 프로그램(China Investment Program)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윤세 소다크루 대표는 “소다트랜스퍼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아닌, 각 국가의 은행 및 결제사업자와 협업하여 안전하게 송금을 처리한다. 핀테크 기업은 사용자 확보 및 경험에, 기존 금융기관은 지급 및 정산에 집중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모델이다”라며 “올해 초 미국 내 금융 기관과 제휴를 완료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미-한 구간 송금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