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7개사, 장애인 일자리 창출위한 연합 설명회 연다.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과 알지피코리아(요기요, 배달통), 메쉬코리아(부릉), 큐딜리온(중고나라), 스마트포스팅, 씰컴퍼니(스코어센터LIVE), 쉐어앤케어 등 7개 스타트업과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가 공동으로 ‘장애인 IT 진로설명회’를 연다.
우수 장애인 인력 매칭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행사를 지원한다. 설명회 일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베이코리아 라운지.
스타트업 인사담당자와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장애인, 장애가 있는 청소년 및 청년 100여 명이 대상이다. 7개 IT기업의 채용 세미나 및 현장면접이 동시 진행된다. 채용 분야는 디자인, 운영, 헬스키퍼, CS, 엔지니어, 심리치료, 모니터링, 연구개발, 퍼블리셔 등 10여 개.
이번 행사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발굴, 그리고 매칭을 위해 기획됐다. 각 사 인사담당자가 구직 장애인과 만나 인재상에 적합한 인력을 발굴하고, 장애인 사회참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행사 주최 측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직접 나서 장애인 채용 의지를 밝히고, 공동으로 진로설명회를 마련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결하며, 사회문제인 장애인 고용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수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7개 기업은 인재풀을 공동으로 확보한다. 중·고등, 대학교 장애 학생들을 위한 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의 IT 일자리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다. 더불어 수입 용품이 대부분인 한국 장애용품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
행사는 1,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CEO,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 성공사례 △장애인 채용 제도 및 혜택 △장애인 판매 교육을 통한 직업창출 사례 발표가 있다. 2부는 7개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 희망 장애인들 간 소통 채널이 마련된다. 각 사 인사담당자가 인재상을 소개하고, 별도 준비된 부스에서 취업희망자와 1:1 대면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곳곳에 수화통역사들이 배치돼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는다.
행사 주최 측은 “IT 스타트업은 장애인 채용 의지가 있어도 인재풀이 좁아 적합한 지원자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기업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장애인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장애 학생들의 IT직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김태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장은 “장애인 일자리가 단순노무직에 집중돼 직무 불균형을 이뤘다”면서 “이번 스타트업 연합 설명회를 계기로 장애인 취업이 저조했던 IT분야 우수 일자리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한편, 스타트업이 제작한 첨단 장애인 용품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우리나라 장애 용품 및 서비스 IT 스타트업인 토도웍스(수동휠체어를 전동으로 바꾸는 전동키트 제조), 닷(세계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 제조), 네오펙트(뇌졸중 재활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제조) 등 3개사가 참여해 제품을 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