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주차] 한 눈에 보는 글로벌 테크 동향
[투자]
동남아 우버 ‘그랩’, 디디·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 투자 유치
싱가폴의 공유 차량 서비스 ‘그랩(Grab)’이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디추싱 측에 따르면, 향후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최대 5억 달러까지 투자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동남아 스타트업이 조달한 단일 자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그랩은 동남아 7개국, 36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 수는 5천만 명에 달한다. 플랫폼 내에는 110만 명의 드라이버가 등록되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그랩은 경쟁자인 우버와 고젝(Go-Jek)을 제압하고, 자사 지불 플랫폼인 ‘그랩페이’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그랩은 6조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로쿠, 올 연말까지 10억 달러 IPO 추진
미국의 스트리밍 기기 기업 로쿠(ROKU)가 올해 IPO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시가 총액은 10억 달러 규모다. 로쿠는 올 상반기에만 1천5백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와 70억 스트리밍 시간이라는 수치를 확보했다. 리서치기관 팍스 어소시에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스트리밍 플레이어 시장의 90%는 아마존, 애플, 구글, 로쿠가 점유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KKR, 건강 정보 사이트 ‘웹MD’ 28억 달러에 인수
미국의 사모펀드 KKR(Kohlberg Kravis Roberts)이 인터넷 건강 정보지 ‘웹MD’를 28억 달러(한화 약 3조1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웹MD는 100명이 넘는 의사들과 건강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로, 지난 해 7억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KKR의 웹MD 인수 배경에 대해 “최근 KKR이 의료, 웰빙 산업에 고관심을 보여왔으며, 이들이 보유 중인 인터넷 브랜드들과의 통합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 동향]
미국 NBC, 젊은 층 겨냥 위해 ‘스냅챗’으로 뉴스 방송한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인 NBC가 미국의 10대, 2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미디어인 스냅챗을 통해 뉴스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튠드(Stay Tuned)라는 제목의 이 헤드라인 뉴스는 하루에 두 차례 방송되며, 2~3분 길이로 짧게 끊어진다. 뉴스쇼에서는 그날의 국내외 주요 기사 4~5개를 선정하여, 뉴스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인텔이 USB 형태의 딥러닝 단말기 ‘모비듀스 신경망 컴퓨터 스틱’을 공개했다. 이 USB 스틱을 컴퓨터와 연결하면 단독적인 딥러닝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딥러닝 신경망 처리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야 했다. 이 모비듀스 스틱은 외부 컴퓨팅 활용 없이 PC 내에서 딥러닝 처리가 가능하게 만들어주며, 동시에 4개를 꽂을 경우 처리 속도는 더 빨라진다. 로컬 환경에서 딥러닝을 위한 앱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79달러로 저렴하며, 이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는 지난주 ‘HTC알렉사’ 앱을 공개했다. 앱 설치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알렉사를 불러낼 수 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 다임러와 자동차 부품 기업 보쉬가 협력하여 자율 주행차 전용 주차장을 만들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는 2018년부터 박물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인 발렛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입구 근처에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스마트 폰 앱으로 주차를 명령하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적합한 공간에 주차를 한다. 승차 시에도 운전자가 서 있는 위치까지 자동차가 스스로 찾아오는 시스템이다. 해당 주차 서비스의 전반적인 인프라는 보쉬가 제공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제공하는 차량 기술과 연동되어 작동한다. 다임러는 기존 주차장들도 막대한 인프라 교체 없이 충분히 무인차 주차장으로 개조할 수 있으며, 주차장 공간을 최대 20%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홀로렌즈 VR 헤드셋의 두 번째 버전에는 자체 AI 처리 기능을 갖춘 보조 프로세서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온라인 상태가 아닐 때에도 홀로렌즈 자체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기기의 처리 시간이 더 빨라지고 이동성이 향상된다. 홀로렌즈 2에 들어가는 HPU2 칩은 향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구글, 애플, 아마존 역시 자체 AI 칩을 이미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가 ‘포켓몬고’ 출시 1주년을 맞아 전설의 포켓몬 ‘루기아’와 ‘프리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썬더’, ‘파이어’ 등의 전설의 포켓몬이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전설의 포켓몬 획득을 위해 팀을 구성해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