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서 한국 ‘스카이랩스’, 최종 우승
바이엘이 세계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Grants4Apps Accelerator)’ 프로그램의 올해 최종 우승팀은 한국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였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팀은 한국 스카이랩스를 포함,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2팀과 1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각각 5만 유로(한화 약 6,67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바이엘 제약 부문 본사에 입주한다. 이들은 바이엘의 지원 하에 오는 11월 말까지 투약 순응도, 자궁 내막증, 심방세동, 심부정맥 혈전증, 초음파 진단과 관련된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바이엘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은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받는다.
올해 진행된 ‘그랜츠포앱스 엑셀러레이터 2017’ 프로그램에는 미국, 독일, 브라질, 영국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450개 이상의 디지털 헬스와 관련된 지원서가 접수됐다. 그 중 유럽 국가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아시아 지역, 특히 인도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응모됐다. 올해 프로그램의 주요 선정 기준은 향후 협업 가능성이었으며, 평가 및 선정은 바이엘의 전체 제약 부문을 걸쳐 구성된 대규모 심사단이 맡아 진행됐다.
한국 스타트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종 선정팀에 포함되어 주목 받았다. 우승팀 ‘스카이랩스’는 40대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인 심방세동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관리를 위한 초소형 반지형 탐지기기 ‘카트(CART, Cardio Tracker)’를 개발한 기업이다.
‘스카이랩스’의 이병환 대표는, “바이엘코리아에서 진행한 그랜츠포앱스 코리아에 참여한 데 이어 글로벌 그랜츠포앱스 프로그램의 최종 팀으로도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등 심혈관 질환 치료 시장의 강자인 바이엘과 함께, 우리가 개발한 심방세동 탐지기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외 심방세동조기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