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SI업체에대한 상식을 뒤집은 ‘트라이 포트’
하청, 계약을 위한 가격인하 전투, Death-Match. 디지털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발맞추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인/월 단위의 노동 집약적 개발 스타일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IT강국인 우리 나라는 물론이고, 바다 건너 가까운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어쩔 수 없이 아웃소싱(SI 업체에 하청)을 맡기게 되는데, 엔제니어들에게 있어 게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화려한 느낌이 드는 B2C 개발에 비하여 ‘아웃소싱’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이미지는 결코 좋지많은 않다.
이러한 ‘아웃소싱’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있는 스타트업업체가 최근 일본에서 활동중이다. Mobile & Social에 키워드를 맞춘 아웃소싱 개발 사업에서 실적을 올리고있는 ‘TriFort Studio(트라이 포트 스튜디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본 내 법인설립을 한 날짜는 채 1년이 되지 않은, 2012년 8월. 이미 사원 수는 80명을 넘어섰고, 절반 이상이 개발자이다.
세계 최강의 기술 벤처가 되는 것이 목표인 ‘TriFort Studio’는 목표를 이상으로 끝내지 않고, 실천 속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IT 매거진인 [Engineer Type]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3월 중순 기준 ‘TriFort Studio’는 동시에 10개 이상의 위탁 개발건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10개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보다도 놀라운건, 아직 생긴지 1년도 채 안된 신생 스타트업에 끊임없는 개발 요청이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TriFort Studio’에서 만들고, 철저하게 그 기준을 지키고 있는 ‘개발’및 ‘채용 스타일’에 있다.
기존 SI와의 차별화, 엔지니어 채용 및 육성의 비밀
(1) ‘하청’을 하지 않는다 -> 프로젝트는 기획-운영까지 일괄 청부
‘TriFort Studio’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대부분이 기획부터 납품, 운영까지 모두 자사에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 [사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단계부터 클라이언트와 함께 고민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SI ‘하청’은 아닌 것이다.
(2) 인/월 단가로 생각하지 않는다 -> 개발팀은 소수정예로
개발팀의 인원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군가 없어지면 팀이 돌아가지 못한다!]라는 기준으로 빠듯한 인원의 프로젝트 팀을 편성한다. 자사의 마진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 팀 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느끼며 일에 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할 수 없도록.
(3)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 -> CTO도 항상 현장에
‘TriFort Studio’의 CTO는, Chief Technology Officer라는 직함에 걸맞게 회사 내의 모든 프로젝트에 관여하여 사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개발에 임한다.
(4) 기술 매칭을 고집하지 않는다 -> 채용 Point는 기술을 좋아하는가?
아직 설립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에게 유명한 엔지니어를 다수 채용하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기술력이 돈벌이의 포인트인 ‘TriFort’에게 유능한 엔지니어를 많이 뽑는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유능한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하여, ‘TriFort Studio’는 기술력=담보 를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방식의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연령, 성별, 학벌 등을 무시하고 ‘성장 포텐셜’에 포커스를 맞춘 열린 채용방식을 채택한것이다.
‘TriFor Studiot’의 이러한 행보는 ‘하청’인식이 강한 아웃소싱의 이미지를 좋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생겨나는 가운데, ‘TriFort Studio’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