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va에서는 당신도 투자자가 될수 있다.
Kick Stater에 기부의 개념을 더했다. Kiva
크라우드 펀딩은 프로젝트 혹은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 대중으로 부터 소액을 모금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에 대한 리워드는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제공해야한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인 Kick Stater는 작년 한해만 약 1만8천여건의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신뢰와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Kick Stater보다 한해앞선 2004년 Matt Flannery 와 Jessica Jackley는 Kiva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선진국(미국,영국거주자만 펀딩가능)형 서비스인 Kick Stater와는 달리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이곳의 프로젝트는 모두 생계와 직결된 것이다. 즉 기부가 필요한 빈곤층의 자립을 돕는 크라우드 펀딩서비스인 것이다.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기부행위가 아닌 스스로 자립할수 있도록 경제활동과 교육등을 소액지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기부나 후원이라는 용어대신 Loa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한 프로젝트당 25$이내로 펀딩에 참여하며 향후 스스로 자립에 성공한 주체자들은 펀딩금액을 상환하게 된다. 물론 의무사항은 아니다. 놀라운것은 상환률이 99%에 이른단다. 이렇게 상환된 25$를 우리는 또다시 다른 프로젝트에 기부할수 있다. 인터넷 세상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생태계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 Sustainable이 최근 화두였던적이 있는데. 이 기부행위가 매우 그렇다.
볼리비아의 Las Tejedoras Group. 가구제작을 위한 펀딩을 진행중이다
Movement, 투자를 받으려면 투자를 해보자.
올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모여 movement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었다.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이지만 자신에게 건강한 시간을 만들고 사회에 건강한 활동을 하자는 취지의 모임이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건강한 활동을 통해 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해나갈수 있어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모임중 하나이다. 이 모임에서는 매달 회비를 얼마간 각출하여 활동비외 금액을 Kiva에 후원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멤버 각자가 프로젝트를 추천하고 매월 오프라인 모임에서 그중 하나를 선정해 후원하고 모니터링 하게 된다.
스타트업 운영에서 투자유치는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 강연, 세미나, 모임을 다니며 투자를 유치하기위한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얼마전 정부와 벤쳐투자사에 보낸 사업계획서들을 정리할일이 있어 문서를 열어보게 되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릴 정도로 엉망이였다. 그간의 짧은 경험에서 얻은 한가지는, 자신의 계획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투자자가 되어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단지 투자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실제 투자를 경험을 해본후 다시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다듬어 보는건 어떨까. 나의 비즈니스에 매달려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져 성장이 정체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사람들과 그들의 비즈니스를 목도하면서 생활의 활력이 되는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비즈니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하게 되니 슬럼프를 극복하는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다.
3월 movement모임. 관악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