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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디자인도 중국에서’ 제5회 선전 국제 산업 디자인 전시회(SZIDF) 개최

심천은 제조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디자인 도시’라는 색깔도 덧입혀지는 중이다. 이러한 것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행사가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선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중국 최대 산업 디자인 박람회인 제5회 선전 국제 산업 디자인 전시회(이하 SZIDF)다.

35개 지역기업과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Future Design Manufacturing’라는 모토로 열린 이번 SZIDF는 볼거리가 풍부한 행사였다. 국제 전시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기업 전시관은 없었지만,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군을 비롯해 친환경 설계 제품 및 AI, 유전공학, 스마트홈, 드론, 로봇, 가상현실, 인터넷 플러스와 연관된 전시물이 선보여졌다. 이들 제품군 상당수가 심천의 인프라와 결합된 것으로 이번 전시회에 7000여 종의 디자인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주최측 추산 3일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18만 명.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출신 유명 디자이너 리하르트 휘튼이 행사 기획을 진행하며 전세계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모여 동서양 디자인 정보를 나누는 자리였다. 리하르트 휘튼은 이번 행사를 총평하며 ‘혁신적 디자인의 그림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번 SZIDF 행사는 각 나라의 디자인 기업들의 제품 발표 및 어워드 형식의 시상도 진행되었다. 아울러 국제 산업디자인 포럼, 혁신 디자인 평가전, 신제품 발표회, 디자인 회사와 제조회사 매칭, 디자인 체험으로 준비되었다.

행사 주최사 SIDA의 펑창훙(封昌红) 부회장은 “리커창 총리가 ‘상상을 초월했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선전이라는 도시는 창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곳이다. 이미 자리를 잡은 제조업 인프라와 강력한 디자인 역량, 그리고 금융 투자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기에 이를 많은 창업가와 메이커가 방문해 꿈을 이루는 곳”이라며 선전이 중국 하드웨어와 디자인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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