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최된 2018 광저우 연례 투자 콘퍼런스(中国广州国际投资年会)’ 부대행사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자율주행차 시스템이었지만, 대중적 인기를 끈 것은 중국 VR 업체 나인디(NINED)의 체험기였다.
나인디는 IT, 게임 행사의 단골손님으로, VR장비 제작과 콘텐츠 개발, 솔루션 공급을 하는 분야 대형 기업이다.
현재 VR 및 AR 산업은 중국 대기업이 눈독 들이는 사업 중 하나다. 2015년부터 가상현실 게임 체험 공간인 ‘VR 아케이드(VR Arcade)’ 붐이 불어 수나 규모, 시설 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전역으로 따지면 2016년 한 해에만 약 3만5천 개 규모 VR 아케이드가 문을 열었다. 일반 오피스텔에 입주해있는 소규모 영업장부터, 쇼핑센터 내부에 위치한 대형 체험관까지 그 규모도 다양하다.
IT행사 VR체험 부스는 참관객의 줄이 가장 긴 코스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시장 트렌드를 살펴볼 때 흔히 쓰이는 바이두 검색지수에서 VR은 이미 플레이스테이션4를 따라잡고 있을 정도로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VR 기술력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수준이다. 크고 작은 중국의 제조사들이 VR기기 및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근래 개인용 디바이스보다는 테마파크나 VR방류의 아케이드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는 중이다.
중국 컨설팅 업체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내어놓은 ‘중국 VR산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중국 VR산업 내 투자 현황을 보면 51.9%가 하드웨어에 집중되어 있고 그 뒤를 플랫폼, 컨텐츠, 영상, 광고의 순이다. 하지만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역량이 갖춰지면서 현재는 11.4%에 불과한 컨텐츠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상황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게 VR 체험관의 성장 규모와 속도이다. 2014년부터 속도를 낸 오프라인 체험관은 현재 전국에 약 2200개가 오픈해 있고 한 번 이용에 평균 10-30위안(2천-6천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5500개가 오픈한 영화관에 비해 빠른 성장 속도다. 설립시 낮은 원가와 작은 면적, 그리고 싼 이용료 등이 비교우위다. 하지만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기에 낮은 재이용률이라는 결과로 체험관 성장의 제약이다.
이하 나인디 체험기 사진 및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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