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그린,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 유치
식물성 폐기물과 농업 미생물 기반의 비료 개발 스타트업 코스믹그린이 네이버 계열 초기전문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코스믹그린은 버려지는 식물성폐기물을 우수한 비료로 만듦으로써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이자, 이를 가능하게 하는 미생물 응용 기술을 보유한 비료 개발 스타트업이다.
코스믹그린은 가축분뇨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존 유기질 비료의 문제점을 식물성폐기물을 활용함으로써 해결하고, 다양한 농업 미생물의 발굴 및 활성을 통해 비료의 기능성 개선과 병해충 방제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확충한다.
코스믹그린의 첫 제품인 ‘커비(COBBY)’는 커피박에 대해 미생물 발효를 진행한 제품으로, 이 과정에서 ‘방선균’이라는 키틴 분해 및 항생 미생물의 활성을 조절해 식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한, 미생물의 호흡열을 이용한 고온 발효를 통해, 카페인을 포함한 식물성 알카로이드 물질의 화학분해를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알카로이드 독성 물질이 100분의 1수준으로 줄어 기존 커피박 비료가 해결하지 못한 알카로이드 독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더불어 코스믹그린은 도시 텃밭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해밭 서비스’ 역시 운영하고 있다. 해밭 서비스는 도시농업인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정보 교류를 돕고 텃밭 일상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관악구 내 도시 텃밭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추후 리뉴얼을 거쳐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지환 대표는 “미래 첨단농업에 있어서 핵심은 식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진단에 맞는 처방을 내려주는 것이다. 처방에 필요한 제약이 식물에 있어서는 비료이며, 코스믹그린은 지속적인 기술발전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주도한 스프링캠프의 남홍규 부대표는 “코스믹그린의 농업 분야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해당 사업을 이끄는 추진력을 확인했고,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이끌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의 혁신을 기대하며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