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동향]크리에이트립, 얍컴퍼니, 카카오모빌리티, 열매 등
크리에이트립, 제휴업체 최대 400% 매출 성장 이끌며 동반성장
아시아 여행객을 위한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자사와 제휴를 맺은 업체들이 최대 40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여행 관련 정보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부터 국내 관광지, 상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내의 다양한 상점 및 서비스를 선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약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과 제휴를 맺은 상점들은 제휴 이후 평균 300%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성장률은 크리에이트립의 예약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성장 집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경복궁에 위치한 한복대여점의 경우 지난 4월 최대 400%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트립 예약 서비스 이용 역시 지난해 대비 최대 228% 성장하며, 월 평균 이용건수가 최대 9천5백건에 이르는 등 국내 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에이트립은 자사 플랫폼 성장이 제휴업체 매출 성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행업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비 800배 증가해 월 100만에 이르는 방문자 수, 2배 이상 증가한 매출 등 크리에이트립 자체 성장이 예약 서비스 이용 증가와 관련 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의 빠른 성장은 방한 관광객들이 느끼는 정보 부족에 따른 불편이 그만큼 컸고, 이를 크리에이트립이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예약 서비스, 제휴업체들까지 동반 성장하며, 크리에이트립이 구축한 여행 생태계가 경쟁 서비스 대비 경쟁력 있는 선순환 모델이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 밝혔다.
얍컴퍼니, 횡단보도 스마트폰 자동차단 서비스 제공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스몸비(Smombie, 스마트폰+좀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얍컴퍼니는 패스넷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안양시 덕천초등학교 부근 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 적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얍컴퍼니의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비콘을 기반으로 한다. 얍비콘에서 발생하는 비콘 신호를 통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스마트폰에 경고 화면을 띄워 보행자의 안전을 환기시킬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꺼둔 상태에서도 비콘 신호를 감지해 앱 구동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는 물론 거리에서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예방과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횡단보도에서 패스넷의 보행 신호 음성안내장치 앞에 보행을 기다리면서 파란불로 신호가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에 ‘STOP(멈춤)’이 적힌 경고 그림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며 안전을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스마트폰 화면은 정상으로 돌아온다.
얍컴퍼니와 패스넷은 시범적으로 경기도 안양시 덕천초등학교 앞에 ‘횡단보도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했다. 연내 마포구 9개 지역 초등학교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19년 경기 광주 및 성남 지역에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얍컴퍼니 최인찬 대표는 “스몸비가 사회 문제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패스넷의 보행신호 음성안내의 장치 업체의 기술제휴를 통한 횡단보도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이 안전사고 예방 및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얍컴퍼니는 진보된 비콘 기술을 제시하며 다양한 산업에 응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한국과학기술연구원, LTE신호 이용한 측위 기술 공동 연구 착수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이하 KIST)과 터널이나 지하에서 정확한 위치 측정이 어려운 GPS와 와이파이(Wifi)기반의 위치 측정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LTE 신호를 활용한 실내외 측위 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측위 기술은 내비게이션과 지도 서비스의 핵심인 길안내를 위해 이용자, 차량, 건물 위치를 파악하는 원천 기술로 현재는 GPS와 와이파이 신호를 중심으로 위치를 찾아낸다. 하지만 GPS는 고가도로, 지하, 고층 건물 사이에서는 신호가 통과하지 못해 위치 정확도가 떨어지고, 와이파이는 신호가 잘 잡히는 곳에서만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KIST 이택진 박사팀의 LTE 기반 측위 기술은 LTE 신호에 대한 지도를 미리 구축한 뒤 사용자 스마트폰의LTE 신호 패턴을 비교 분석해 위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LTE 기반 측위 기술이 존재했으나 위치 정확도가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반면, KIST의 LTE 기반 측위 기술은 신호 도달 범위가 GPS보다 넓다는 LTE의 장점을 활용함과 동시에 신호의 패턴을 분석해 여러 번 측정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조금만 이동해도 정확하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GPS와 LTE 신호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하고, 추측항법(Dead Reckoning, 이동거리와 방향을 산출해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 등의 알고리즘도 융합해 안정적이고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IST가 공동연구하는 LTE 기반 측위 기술이 도입되면 내비게이션, 지도 서비스의 위치 측정이 고도화되어 세계 최초로 GPS가 잡히지 않는 터널 내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갈림길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사용자의 차량 위치 확인은 물론 출차 직후 정확한 길안내도 가능해진다.
KIST는 지난 9월 위치항법시스템(GPS)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 단체인 미국 ION(Institute of Navigation)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LTE 신호패턴 측위 기술을 증명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한, 본 기술은 향후 5G 시대에도 더 정확한 위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정확한 위치 정보는 모든 이동 서비스의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므로 측위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KIST와 공동 연구한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카카오내비에 우선 적용해 혁신적인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위치 측정 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할 자율주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ST 이택진 박사팀도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KIST의 원천기술을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국민들이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실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헤어타입에 따른 미용실 맞춤 추천 어플, ‘뷰티후’ 출시
뷰티 테크 스타트업 ‘열매가 헤어타입에 따른 미용실 추천 어플 ‘뷰티후(beautywho)’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소비자들은 자신의 두피,모발 타입에 따른 미용 시술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용 시술에 자신의 두피와 모발타입을 맞춰야 했다. 이러한 소비자의 문제를 공감한 열매는 헤어 타입별 전문 시술을 제공하는 미용실을 추천하여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해결 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뷰티후의 핵심 서비스인 헤어프로필 체크를 통해 자신의 두피와 모발 종류, 헤어고민에 따른 전문 미용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와 외부 환경 등 각종 원인으로 인한 탈모와 극속상모, 악성 곱슬, 예민한 두피타입을 갖고 있는 소비자와 임산부를 위한 전문 미용실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뷰티후 관계자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뷰티후 사전 입점 이벤트를 신청하면 베타 버전 운영기간동안 1:1 맞춤 운영 컨설팅부터 매장 및 디자이너 촬영 서비스까지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뷰티후 앱의 사전 무료 입점 신청은 뷰티후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셜,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 공개
스페이셜(Spatial)이 증강현실(AR) 을 사용한 원격 협업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페이셜을 이용하면 실물과 같은 아바타의 형태로 멀리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만나서 일할 수 있다. 주변의 3차원 공간을 디지털 작업환경으로 전환해서 쉽게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지금껏 보지 못한 형태의 협업이 가능해진다. 각종 증강현실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셜 플랫폼이 선보인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는 실물과 같은 아바타, 무한한 협업공간, 협업도구, 크로스 플랫폼 등 4가지다.
스페이셜의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은 런칭과 함께 현재 포드(Ford)사를 포함 우주과학,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원격으로 분석하는 협업이 많은 조직들에서 도입을 목적으로 테스트 중에 있기도 하다.
창업자는 아난드 아가라왈라(37)와 이진하(31)이다. 아난드 아가라왈라는 3D 소프트 웨어 범탑(Bumptop) 을 만들어 2010년 구글에 매각했고, 이진하는 손으로 조작하는 증강 현실 컴퓨터 SpaceTop 을 2013년에 TED 에서 선보여서 알려진 MIT 미디어 랩출신의 디자이너 / 공학자이다. 그는 MIT Technology Review 의 35세 이하 35명의 과학자 및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진하 스페이셜 CPO는 “스페이셜은 가상과 실제의 공간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게 한다” 며, “스페이셜을 통해 인류가 개인 컴퓨터 (Personal Computing) 의 시대에서, 함께 사용하는 집단 컴퓨터 (Collective Computing) 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