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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인공지능 부문도 BAT가 선도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10월4주차)

용훼이마트, 텐센트, 파크앤샵 차이나 합자회사 설립

24일, 용훼이마트(永辉超市)는 텐센트(Tecent, 腾讯)와 홍콩 슈퍼마켓 체인 파크앤샵(Park n Shop, 百佳)차이나와 투자계약 및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용훼이마트와 파크앤샵 차이나는 자회사의 일부 지분을 합자회사에 투자하고 텐센트는 현금 투자를 한다.

용훼이마트는 광동 용훼이 지분 100%와 선전 용훼이 지분 100%를, 파크앤샵 차이나는 광저우 파크앤샵 지분 96.67%와 현금을, 텐센트는 현금으로 이번 합자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딜은 광동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용훼이마트가 해당 지역서 자리잡은 파크앤샵을 통해 시장 확장을 꾀하는 노림수다. 48개 광동 용훼이 매장과 선전 용훼이 매출은 9.89억 위안(약 1,622억원)으로 순이익은 약1,237만 위안(약 20억2,917만원) 규모이다. 광저우 파크앤샵, 지앙먼 파크앤샵, 동코우궈마오(东莞国贸)의 매출은 약15.57억 위안(약 2,554억원)이며 순이익은 134.8만 위안(약 2억2,112만원)이다.

용훼이마트 산하 신선식품 브랜드 차오지우종(超级物种)은 텐센트 스마트유통의 대표주자다. 최근 1년간 용훼이마트와 텐센트 간 거래액은 9,897만 위안에 달했으며 양사의 협력관계가 밀접해지면서 용훼이마트도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말 용훼이마트의 전국 매장수는 806개였으나 2018년 상반기에만 146개가 늘어 952개가 되었다. 파트앤샵은 2017년말 텐센트 진영의 징동따오자에 입점하여 성장해 왔다.

텐센트 코드 스캔 결제 서비스 사용자 5천만 돌파, 100개 도시에서 사용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스마트 교통 컨퍼런스(中国智慧交通大会)에서 텐센트(Tecent,腾讯) 정하오젠(郑浩剑) 부총재는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0-1-3-5-7’ 서비스 언급했다. ‘0’킬로미터는 주차장 비접촉 결제, ‘1’킬로미터는 공유 자전거, ‘3’킬로미터는 텐센트의 코드 스캔 결제(乘车码)를 통한 버스 탑승, ‘5’킬로미터는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승용차 공유, ‘7’킬로미터에서는 코드 스캔 결제(乘车码)를 통한 지하철 탑승을 뜻한다. 텐센트는 위챗페이와 전국철도서비스센터(中国铁路客服中心,12306)를 연결 중이다. 심지어 홍콩 지하철에도 위챗페이 결제와 위챗페이 홍콩 월렛을 통한 승차권 구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의 코드 스캔 결제 서비스 사용자는 5천만을 돌파했으며 100개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날 텐센트는 선전항공(深圳航空)과 MOU를 체결하였다. 선전항공은 텐센트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실명인증, 회원가입, 좌석선택, 전자 수하물표 발급, 큐알코드를 통한 수하물 검사를 비롯해 큐알코드 탑승, 수하물 추적, 전자 영수증, 항공기 지연 증명발급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부문도 BAT가 선도

24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环球网)은 『2018 중국 AI기업 신배치도: BAT 인공지능 응용 시대 전면 진입(2018中国AI企业角力新格局:BAT全面进入应用时代)』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부문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선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아이플라이텍(iFLYTEK:科大讯飞), 소고우, 디디추싱, 바이트댄스, 메이투안, 징동, 센스타임이 따르고 있다.

보고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유통, 교육, 사회책임, 금융기술, 교통 6개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중 바이두(百度)는 유통을 제외한 5개의 항목에서 균일하게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신유통 열풍을 일으킨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는 유통 부분에서 독보적 우위를 보였다. 텐센트도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알리바바, 바이두와는 차이가 있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 번역, 이미지 식별, 자율주행에서 1위를, 아이플라이텍(iFLYTEK, 科大讯飞)은 음성식별에서 1위를, 센스타임(SenseTime:商汤科技)은 이미지 식별에서 2위를,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1위를, 빅데이터 부문에선 텐센트가 1위, 알리바바가 2위를 차지했다.

논문과 특허 부문에서는, BAT가 우세를 보이며 아이플라이텍, 센스타임, 디디추싱(滴滴出行) 순이었다. 논문 부문은 바이두가 8.4점으로 월등히 앞서 있으며 뒤이어 텐센트가 5.9점, 알리바바가 5.1점, 센스타임이 4.7점이었다. 특허 부문에서도 바이두가 8.1점으로 앞서 있으며 뒤이어 텐센트가 6.9점, 알리바바가 5.5점, 센스타임이 4.3점, 아이플라이텍이 2.7점을 받았다. 인재 보유 부문은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가 각각 8.8점, 7.3점, 7.2점을 기록했다. 아이플라이텍과 바이트댄스(ByteDance,字节跳动)는 4.4점, 4점으로 1위 그룹과 격차를 보였다.

요약하자면, BAT가 기술, 연구, 인재 전 분야에 걸쳐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BAT 중에선 바이두가 텐센트와 알리바바보다 앞선 결과였다. 다만 2위그룹인 아이플라이텍과 센스타임, 디디추싱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BAT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바이두 AI 동시번역 서비스 출시

24일, 바이두(百度)는 새로운 AI동시번역 서비스 출시를 출시했다. 보통의 번역 서비스가 완성된 상황에서 문장을 분석해 주는 것에 비해 이 서비스는 문장이 시작됨과 동시에 인공지능이 뒤의 내용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번역이 된다. 현재는 중국어와 영어, 영어와 독일어 간의 번역 서비스만이 가능하다. 바이두는 이 기술을 11월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바이두 세계대회(百度世界大会)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알리바바, 육스 네타포르테와 합자회사 설립

26일, 알리바바는 스위스 리치몬드(Richemont) 그룹 산하 명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육스 네타포르테(YNAP, Yoox Net-a-Porter)와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자회사는 네타포르테(Net-a-Porter)와 미스터 포터(Mr Porter) 제품을 중국시장에 선보인다. 알리바바는 합자회사에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 서비스, 물류를 비롯해 소비자 데이터 분석 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네타포르테와 미스터 포터는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天猫)의 명품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Luxury Pavilion)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2017년에 오픈한 럭셔리 파빌리온은 버버리를 비롯한 80 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왓슨스, 중국서 배달 영역 확장… 어러머 통해 1시간 내 집까지

최근 왓슨스가 알리바바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왓슨수는 1만 개가 넘는 상품 중 1,700 종의 상품을 어러머에 등록했으며 230개 도시 1,600개의 매장이 어러머에 입점한 상황이다. 왓슨스는 연말까지 2,500개의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왓슨스는 올해 초 티몰(Tmall, 天猫), 차이냐오(菜鸟)와 손잡고 반경 3킬로미터 내 2시간내 배송 서비스인 “정시 도착”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3월부터는 광저우에서 어러머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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