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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47% “우리 회사 채용 과정 불공정해”

대한민국 직장인 절반이 ‘우리 회사 채용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3,66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재직 중인 기업의 채용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은 결과, △공정하지 않다(47%) △공정하다(32%) △보통이다(2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구직자들이 기업의 채용 과정을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해당 기업에 합격해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 역시도 채용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채용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여성 직장인이 남성 직장인보다 더욱 깊었다. 응답자가 남성인 경우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44%였으나, 여성인 경우 53%이었다.

반면 공기업 재직자인 경우 사기업 재직자에 비해 채용공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훨씬 높았다. ‘우리 회사 채용 과정이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 순위를 매겨보니, 1600개 기업 재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공기업이었다.

재직자들에게 채용공정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은 10개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였다.

그렇다면 한국 직장인들이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채용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격 여부를 고지해야 한다(41%)가 가장 많은 응답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채용 비리 발생시 연루자에 대한 처벌 강화(28%) △블라인드 채용(21%) △채용 과정에 외부 전문가 참여(7%) △기타(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을 실시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커뮤니티 앱으로, 한국에서만 160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 이메일을 통해 현직자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 2015년 미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블라인드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재직자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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