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러닝 플랫폼 ‘클라썸’, 크립톤과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투자 유치
크립톤은 클라썸에 프리 시리즈 A(Pre Series-A)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역시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투자에 동참했다.
클라썸은 ‘인터랙티브 러닝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강의형 교육에 질문과 피드백을 도입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예복습을 유도하고 수업 참여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질문을 찾기 힘든 교육 환경에 아쉬움을 느꼈던 이채린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카이스트 전산학부 과대표로서 ‘과목별 카카오톡방’이라는 학생회 사업을 운영했다. 학습 중 모르는 부분을 쉽게 질문하도록 유도한 이 방법이 좋은 호응을 얻자 카이스트 수리과학과/산업공학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이를 벤치마킹했다. 2017년 클라썸은 본격적으로 팀을 구축하고 이를 고도화한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대표는 “작성이 수월하도록 제목을 없애고 모든 질문을 태그로 정리하는 등 질문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적화했다”며 “실제 지난 봄학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참여자의 약 94%가 학습 능률이 향상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현재 카이스트,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 LG 임직원 대상 교육,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창작부문 등이 교육 강좌에 클라썸 서비스를 도입했다. 클라썸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기업, 대학원, 사교육 및 협회, 평생교육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글로벌 자동차 기업, 태국 소재 대학교 등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최유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클라썸의 최대 강점은 현 강의체제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바로 도입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습 효율과 학습 능률을 제고해 교육 환경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클라썸이 에듀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탄탄한 팀워크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올해 열린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