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모듈형 수직농장 ‘플랜티 큐브’를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 엔씽이 국내 벤처캐피탈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25.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프링캠프가 주도하고, 농식품펀드 운용사 유큐아이파트너스와 티비티 등이 참여했다.
엔씽은 농업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플랜티큐브’를 개발하여 완전통제 및 자동화 된 환경 아래에서 자체 운영시스템으로 높은 품질의 신선채소를 재배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랜티큐브는 외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균일한 품질의 작물을 생산한다. 특히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된 재배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도, 습도, 조도, 급수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각 농작물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작물을 생산한다. 현재 플랜티큐브를 통해 일반엽채류, 특수허브, 기능성작물 등 50여종의 작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엔씽은 그동안 수직농장을 구성하는 재배 모듈, 작물재배용 LED 및 재배를 위한 배양액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 관리로 농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스마트팜 선진국에서도 플랜티큐브 답사를 위해 서울에 위치한 농장을 방문하고 현지 진출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고있다.
엔씽 김혜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엔씽이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국내에 대규모 수직농장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스마트팜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주력하겠다. 중동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폴, 미국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며 현재 현지 기업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스프링캠프의 고경표 심사역은 “스마트팜 시장은 엔씽과 같은 어그테크 스타트업을 통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으며, 엔씽은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팜의 규모를 확장하고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티비티의 투자담당 김동오 심사역은 “엔씽은 지난 5년간 스마트화분 ‘플랜티’로부터 버티컬팜 ‘플랜티큐브’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해왔고, 시장의 기회를 따라 빠르게변화하고 성장하면서 향후 급성장하는 애그리테크 시장을 제패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팜 카테고리의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씽은 2014년 설립 이후 스파크랩, KDB한국산업은행, 중국 엠파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시리즈A 투자유치를 포함하여 총 약 38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유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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