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첫 해외공장은 상하이에…대중국 생산라인 첫 삽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가 엘런 머스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7일) 상하이서 기가팩토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Looking forward to breaking ground on the @Tesla Shanghai Gigafactory today!
— Elon Musk (@elonmusk) 2019년 1월 7일
2018년 5월 10일, 테슬라는 중국에 현지 법인 ‘테슬라 상하이’을 설립한 후 9.73억 위안(약 1,590억원)을 투입해 상하이 린강(临港) 산업구 공업용지를 구입하며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본토를 벗어나 설립한 첫 번째 해외 자동차 공장이자 상하이 역대 최대 외자 제조업 프로젝트다. 총 투자 금액은 500억 위안(약 8조1,655억원)에 달하고 86만 평방미터에 조성된 공장 1기 투자에만 160억위안(약 2조6,129억원)이 투입되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1기는 연말에 완공된다. 이를 발판삼아 테슬라는연간 25만대의 전기자동차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체 준공이 예정된 2~3년 뒤에는 수량을 50만대로 높인다. 주력 차종은 모델 3와 모델 Y다.
지난해 주당 모델3 5천 대를 생산한 테슬라의 올해 목표는 주당 1만대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 공장에서 주당 7천대, 중국 공장에서 3천대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중국 현지 생산은 테슬라의 시장 확장에 큰 의미를 갖는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이자 미국에 이은 테슬라의 2대 시장이다. 2017년 테슬라의 중국 판매액은 20억달러를 넘었고 2018년 1~3분기에에 수출한 자동차는 6710대 수준이다. 현재까진 총 판매량의 4.4%의 비율밖에 되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은 미국에 못지않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상하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대비 고가였던 테슬라 자동차의 단가는 낮아질 것이 자명하다. 이는 중국내 테슬라의 경쟁력으로 치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