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설 특집방송에 등장한 스타트업들
올해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의 설 특집방송 ‘춘완(春晚, 春秋联欢晚会)’은 장시성 징간산, 지린성 창춘, 광동성 선전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선전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특화된 도시 답게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 优必选), 전기차 제조기업 BYD(比亚迪), 폴더블 스마트폰 제조사 로욜(Royole, 柔宇科技)이 등장해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유비테크는 2016, 201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춘완에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인정한 대표 로봇기업인 셈이다. 2016년에는 540대의 ‘알파1S(Alpha 1S)’ 로봇이 가수 쑨난(孙楠)의 노래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24마리의 ‘지무(Jimu)’ 강아지 로봇 왕왕(汪汪)이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올해 춘완에는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2019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 6대 가 참여하여 팝핀댄스를 선보였다. 키 145cm, 무게는 77kg인 워커는 복잡한 환경에서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게 제작된 집사 로봇이다. 사람이 조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정 부분은 상황에 맞게 AI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는 올해 춘완에서 과좌식모노레일 ‘윈궤이(云轨)’를 선보였다. 윈궤이는 BYD가 5년간 50억 위안을 들여 연구 개발한 것으로, 회사는 중국에 스카이레일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016년 10월 BYD 선전 본사에서 4.4km 거리의 모노레일 노선(스카이 레일)이 개통된 바 있다. 비야디는 이미 광둥성 산터우 시로부터 250㎞ 길이의 모노레일 건설 주문 및 브라질 바이아주 입찰에 성공한 상황이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시파이’를 선보인 로욜은 올해 춘완에서 400여 장의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5미터 높이의 플렉시블 나무와 960장의 디스플레이로 만든 플렉시블 슈트를 선보였다. 로욜은 2014년 0.01mm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분야 선도기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