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물류 문제 해결한다…징둥 물류, 백서 발간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물류 업계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이 기술활용도가 가장 큰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징둥닷컴 자회사 징둥 물류(JD Logistics)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물류 업계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최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물류 & 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과 함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물류 업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분야는 크게 유통망 최적화, 물류 추적, 물류 신용조회, 물류 금융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응용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내거나 운영 절차를 스마트하게 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유통망 최적화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종이 없이 서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정산 절차 또한 자동으로 진행된다. 물류 추적 분야에서는 국가간 화물 운송이나 상품 추적, 유해 물질 수송 등의 업무에서 생산, 가공, 운송, 판매 등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물류 신용조회에서는 서비스 평판, 배송기간 준수 여부, 어음 배서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 및 검증할 수 있다. 물류 금융에서는 블록체인이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거래 내역, 자산 평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중소기업 관련 재무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징둥 물류 블록체인 부서장 총 칭은 “위의 4가지 분야는 징둥 물류가 연구해 온 블록체인 관련 분야와 일맥상통한다. 블록체인은 산업, 물류, 정보, 그리고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스마트 물류의 발전을 위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활용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 산업발전 가속화는 이미 트렌드가 되었다.”고 말했다.
징둥 물류를 포함한 중국 국가우정국, 중국 최대 해운 기업 중원해운(COSCO), 중국 최대 물류 기업 중 하나인 시노트랜스(Sinotrans), 마이크로소프트 액셀러레이터 등 ‘물류 & 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의 여러 회원사들은 실제로 블록체인을 기업 활동에 사용함은 물론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징둥 물류의 경우 중국 최대 화물 운송 기업인 푸요카처와 함께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자서명을 도입하고 물류 운송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해 정산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한편, 징둥닷컴 또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연구 및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을 저해하는 효율성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응용 분야를 확장시키고자 작년에 뉴저지공과대학과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ISCAS)와 함께 공동 연구소를 개설했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해 필요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월마트, IBM, 칭화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원산지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블록체인 식품 안전 연합 (Blockchain Food Safety Alliance)’을 설립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