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 Story #49] 재미있는 일을 해보기 위해 뭉쳤다 ‘울트라캡숑’
울트라캡숑. 잠시 사명(社名)이 맞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노라면 울트라캡숑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재미없는 일은 해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 자율적이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기를 원하는 울트라캡숑의 권도혁 대표와 이성원, 김상이씨을 만나봤다.
1. 울트라캡숑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울트라캡숑은 이제 설립 2년 된 스타트업입니다. 성원님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대학교 동아리 ‘와플스튜디오’라는 컴퓨터공학과 동아리에서 모였죠. 동아리에서 서울대학생들을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만들다가 글로벌한 무언가를 해 보자 라는 그런 꿈을 가지고 같이 시작을 했어요. 처음에는 클래스메이트라는 대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고, 작년부터는 저희가 지금 3개의 프로덕트를 런칭을 해 놓았는데 3가지 다 미팅에 관련된 서비스이네요. 마티니, 미팅학개론 for 카카오, 너말고니친구라는 서비스가 그것입니다. 미팅학개론과 마티니는 그룹미팅 어플이고, 마티니는 뉴욕에서 시작해서 미국 타겟으로 먼저 시작했고, 그 이외에 너말고 니친구는 이상형 월드컵을 어플로 가져온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 회사명을 울트라캡숑이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멋있는 일을 해 보자, 울트라캡숑한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울트라캡숑’으로 정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젊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느낌들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고민하다가 울트라캡숑을 선택한거죠.
3. 사용자들과 만나시는 접점은 어떻게 되는지?
사용자와의 소통은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외에 블로그라던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모르던 사용자들에게 홍보를 하기도 하고요. 어떤 프로덕트이든 저희가 의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어요.
4. ‘미팅학개론’이나 ‘너말고니친구’ 같은 미팅어플을 개발하게 되신 계기가?
미팅이라는 것은 대학하고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아요. 저희가 처음 시작했던 서비스가 대학생만을 기준으로 하는 서비스였는데, 수업 간에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많았고, 그리고 남녀간에 대화가 굉장히 많았어요. 심지어 저희가 뭘 한 것도 아닌데 사용자들끼리 미팅도 하고 만남도 가지고, 그쪽이 가장 활발했어요. 대학생 문화 자체도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었는데, 그런 문화 하나하나를 IT로서 표현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팅이라는 부분을 주제로 잡았죠.
5. 미팅을 주제로 하다 보니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저희가 시작하기 전쯤에 데이팅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왔고, 거기서 문제들이 좀 있어서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내 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주자, 이런 어플 이었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1대 1이 아닌 그룹미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부담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미팅학개론같은 경우는 학교 인증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만나는데 훨씬 부담도 적죠.
6. 지금 가장 주력으로 하고 있는 어플은 무엇인가요?
주력으로 하고 있는 어플이라기보다 ‘너말고 니친구’가 가장 사용자가 많아요. 지금 20만명 정도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7.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85년생에서 92년생까지 다양해요. 학교를 다니면서 정직원으로 근무하는 사람도 있어요. 학교 끝나고 출근하고, 주말에 출근하고요. 우수한 인재는 미리 잡아야 하니까요.
8. 채용할 때 눈여겨 보시는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가 시작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말로 표현은 못해도 이 사람이면 좋겠다 기준선 같은 게 생긴 것 같아요. 그걸 굳이 말로 표현해 본다면 정시 출근, 정시 퇴근보다는 이 프로덕트가 너무 좋아서 이걸 빨리 런칭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는 출퇴근 시간이 없거든요. 점심 먹고 와서 늦게까지 일 할 때도 있고. 저희와 같은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 저희는 남자 멤버들은 합숙을 하거든요. 또 하나는 경력이 많고,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젊고 패기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9. 구직자들에게 우리 회사는 이런 점은 최고다 하는 부분, 회사 자랑 좀 해 주세요.
일단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부분, 정말 좋죠. 자신이 맡은 일만 제대로 하면 재택근무를 해도 상관이 없고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신입사원이라도 일을 이끄는 사람이 되어서 할 수 있죠. 실제로 신입사원이나 인턴 분들이 제안해서 이뤄진 행사들도 많고요. 그리고 원한다면 다양한 분야의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가장 좋은 점이예요.
글 : 인크루트 장재섭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