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마트시티 청사진 제시한 2019 홍콩 춘계 전자전
1981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두 번씩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전자제품 전시회이자 기술 박람회인 홍콩 전자전 춘계 행사와 국제 ICT 박람회가 홍콩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4월 13일 개막했다.
홍콩 전자전은 글로벌 영역에서 생소한 중소기업이 메인이다. 중소기업에겐 이름을 알리는 장이자 기회를 포착하는 행사이고 바이어 입장에선 진주는 찾는 이벤트다.
완성된 제품과 기술을 통해 직접적인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행사답게 올해는 27개국 3,500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기술 및 ICT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151개 국 98,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스타트업 존(Startup zone)은 올해 규모를 더 넓혔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인도 등 각지 스타트업 150팀이 잠재적인 구매자와 투자자를 찾아 부스를 꾸렸다. 관련해 스마트 론치 세션, 피칭 세션, 미디어 피치데이 및 투자 매치 세션 등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메인 전시장이라할 수 있는 테크홀에는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홈네트워크, 이-헬스, 웨어러블, 무인화 기술, AI, 음성인식 제품이, 홀 오브 페임에는, Bourgini, Desay, ezviz, Greatwall, HKC, Roadrover, SKROSS 등 브랜드가 자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원데이 앵커 컨퍼런스인 ‘테크 트랜드 심포지움(Tech Trends Symposium)’에서는 ‘미래로의 로드맵’이라는 주제 아래 최신 기술 트랜드가 논의되었다.
홍콩 전자전과 동시에 개최되는 국제 ICT 박람회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및 ICT 기술이 다뤄졌다. “스마트 시티 • 스마트 리빙”라는 주제 아래, 스마트 경제, 스마트 정부, 스마트 리빙,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 피플 등 다양한 범주에서 스마트 시티 솔루션에 대해 다룬다. 아울러 항저우관련 전시도 진행되었다.
벤자민 차우 홍콩무역발전국 전시부 부사장은 “춘계 전자전 행사는 세계 수준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주제를 ‘ICT’로 채택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리빙, 스마트 환경, 스마트 피플 등 첨단 솔루션을 보았을 것”이라 말했다.
실제 전시장에는 스마트 정부를 테마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클라우드가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플랫폼 ‘ET시티브레인(ET城市大脑)’이 공개되었다. 알리바바는 항저우시와 함께 독자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돼 입지를 넓히고 있는 하이난을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에 버금가는 스마트 시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이 프로젝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전세계에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는 16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하 2019 홍콩 전자전(춘계)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