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증시로 가는 中 스타벅스 경쟁자…’루이싱커피’ 나스닥 상장 추진

중국서 스타벅스와 경쟁 중인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 이하 루이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 상장을 통해 목표로 하는 조달금은 1억 달러(한화 1,140억 원) 규모이다.

중국 유니콘 기업 중 하나인 루이싱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매장에 주문받는 직원이 없다는 것이다. 앱으로만 커피를 주문하는 시스템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루이싱은 스타벅스를 연상시키는 제품군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스마트폰 앱 주문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혀왔다. 특히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이용자 70%가 30대 미만이다.

18개월 전 베이징서 테스트 매장을 열었던 루이싱은 올해 3월기준 중국 28 개 도시에 2,370 개 매장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확장되었다. 현재 1680만 명 이상이 루이싱 브랜드를 이용했으며 지난해 재구매 비율은 54 %에 달한다. 재구매시 할인율이 높은 쿠폰을 발행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루이싱이 SEC에 제출한 회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매출액은 한화로 1조 2천 2백 억, 영업수입은 1420억 원, 올해 1분기 매출은 811억 원이었다.

루이싱은 이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170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루이싱의 기업가치는 29억달러(3조3002억원)로 평가되었다.

한편, ‘2017년 중국 커피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체인 시장은 2017년 220억위안(한화 3조 5,956억 원, 유로모니터 리포트 기준), 2020년엔 280억위안(4조 5,76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K콘텐츠 기업 케이웨이브미디어, 나스닥 상장 임박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BYD, 3분기 매출 테슬라 추월… 신기록 달성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기업 분기 실적 정리

글로벌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테무, 상반기에만 매출 27조… 지난해 연간 매출 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