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서 5일간 열린 컴퓨텍스 2019가 1일 폐막했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TRA)에 따르면, 5일 간의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171개국, 42,495명의 해외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해외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 순으로, 지난 해 3위였던 중국이 1위로 상승했다.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에는 올해 24개국 467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76개의 주요 바이어와 470건의 1:1 구매 및 조달 미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삼성넥스트, 라인, 델타, 차이나 트러스트 및 이스라엘의 가장 큰 펀드레이징 플랫폼인 아워크라우드 등 45개 글로벌 VC가 초청되었다.
올해 이노벡스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CCEI)의 지원으로 한국관이 마련되었다. 참가 스타트업은 홀로그램과 모션센서 기술을 탑재한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메인정보시스템’, BTS 세계관 및 관련 독점 콘텐츠를 게임 BTS WORLD을 통해 제공하는 ‘테이크원컴퍼니’, 로봇저널리즘을 이용한 투자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엠로보’, 매출채권할인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투비’, 스마트 청진기를 활용해 온 가족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사운드’, 기능성 트레이닝 운동기구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건강한친구’, 피부 분석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피부 분석 및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룰루랩’, 2D 이미지를 가상으로 보여줘 유아동의 인지발달을 돕는 ‘비욘드리밋’, 스마트폰 연동 휴대용 체지방측정기기를 개발한 ‘원소프트다임’, 그린에너지를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소형제품을 개발 및 공급하는 ‘위드어스’ 등 총 10개의 기업이다.
5월 30일 열린 이노벡스 포럼은 ‘글로벌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대만의 장점(Connecting Global Startups with Taiwan’s Advantage)’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에인트호번 시장 존 요리츠마, 통신회사 텔레포니카가 설립한 웨이라(Wayra), 핀테크에 중점을 둔 최초의 합작 혁신 플랫폼인 프랑스의 르 스와브(Le Swave)를 포함한 VC와 액셀러레이터가 참석했다.
웨이라의 앤드레스 사보리도(Andres Saborido) 전무는 대만의 스타트업에게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치하고 현지 파트너와 보다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AIoT 기술을 통한 온라인 리소스 확보는 보다 많은 VC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파리앤코(Paris & Co)가 운영하는 핀테크 액셀러레이터 르 스와브의 이사 에드워드 플뤼(Edouard Plus)는 르 스와브의 학교, 혁신 센터 및 연구팀 연결, 온라인 리소스로 시너지 창출, 스타트업을 위한 가장 포괄적인 정보 제공, 성공한 핀테크 스타트업 사례를 활용한 스타트업 환경 조성,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두 발표자는 온라인 리소스의 결합으로 스타트업의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매년 이노벡스에서는 개최되는 피칭 콘테스트의 대상은 ‘메드플루이드’가 거머쥐었으며,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드에서는 한국 기업 ‘원소프트다임’을 비롯해 ‘옴니 아이즈’, ‘마인드&아이디어 플라이’, ‘메드플루이드(MedFluid)’, ‘퍼시티(PurCity)’가 수상했다.
팡-미아오 린 타이트라 부 비서장은 “올해 컴퓨텍스에서는 AI, IoT, 5G의 발전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응용 기술이 소개됐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기술 및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향후 기술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올해 컴퓨텍스는 개최 이래 가장 높은 전시 규모 및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컴퓨텍스는 ICT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적극 앞장서면서, 글로벌 ICT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81년 시작된 컴퓨텍스는 글로벌 ICT 및 스타트업 전시회이다. 컴퓨텍스는 타이트라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글로벌 브랜드에서 신생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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