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가시화…’프론트원’ 2020년 5월 준공
국내 최대규모 스타트업 창업 플랫폼 ‘마포혁신타운’이 구체화되었다. 정식 명칭은 프론트원(Front1). 최전선(Front)에서 스타트업이 경계(Frontier)를 확장하고, 글로벌 수준(No.1)으로 성장하게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론트원은 지상20층, 연면적 36,259㎡ 규모로 연말에 1층에서 5층까지 부분 개소한 후 내년 5월 준공, 전체를 오픈 할 계획이다.
마포혁신타운은 혁신창업 플랫폼의 유연성/개방성/상호성/편의성을 살려 4개의 존(Zone)을 나누어 설계될 예정이다. B1~3층은 창업에 관심(Zone 1), 4층~10층은 창업준비(Zone2), 11층~20층은 혁신 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도전과 성장(Zone 3,4)으로 구성되었다.
입주 대상은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예비 창업 기업 포함)이다. 임대료를 전혀 내지 않고 최장 3년간 수십만원 수준의 건물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 회사는 기업 설명회(IR) 등을 거쳐 선발하며 내년 약 100여개 회사를 시작으로 3년간 300개 기업이 입주한다.
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구 본사)에서 열린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마포혁신타운 조성방향에 대해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과 성장은 고립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잘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마포혁신타운은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 멘토링 등을 종합지원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며,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중점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사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마포혁신타운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혁신창업 클러스터가 되길 기대한다” 말했으며, 김종석 국회정무위원회 간사(자유한국당)는 “기업가 정신과 금융이 하나의 생태계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정부가 인프라를 형성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50여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타운홀 미팅 자리가 마련되었다.
타운홀 미팅에서 스타트업 및 VC는 기업과 정부기관이 협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마포혁신타운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 개발자 마케터 등 인재 매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창업플랫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 기업들은 우리나라 스타트업계가 한층 성장하기 위해서 ICT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제조.하드웨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출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으며,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를 넘어 Scale-up”을 위한 질적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 창업과 투자가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 개인투자자 등 다수에게 열린공간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현승윤 대표는 “기업들한테는 기업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자금지원이 가장 필요하다. 신용보증기금에서 하는 것 외 민간부분 신용대출이 가능해진다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 의견을 개진했으며, 어썸레이 김세훈 대표는 “제조업 창업을 하는데 시설, 신규장비 등을 갖추는데 자금이 많이 필요했다. 제조업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스타트업 본질은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하면서 이익,일자리 창출을 내는 것이다. 고피자는 디캠프 디데이를 통해서 빠른 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러한 데모데이 행사들이 많이 열려 다양한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이 젊은 창업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기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프론트원이 그런 관점에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