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VR/AR의 만남, 제3회 글로벌 개발자 포럼(GDF) 개막
‘글로벌 개발자 포럼 2019(GDF 2019)’이 1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글로벌 개발자 포럼은 경기도의 가상증강현실 관련 국제컨퍼런스다.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지안프랑코 이안누치’가 ‘몰입형 아트 팩토리 경험’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안누치는 제주에서 전시 중인 ‘빛의 벙커 : 클림트’ 전을 기획한 아미엑스(AMIEX, 프로젝션 매핑기술과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이다.
이안누치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놀랍도록 확대되는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을 매체화, 객체화 시키고 있다”고 경고하며 “사회적 예술 경험(social art experience)을 통해 사람들이 전보다 더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해외 주요 연사로는 비디오 아트와 증강현실 작품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미국의 가브리엘 바르샤 콜롬보(Gabriel Barcia-Colombo)와 세계적인 문화 단체인 뉴 리얼리티 컴퍼니(New Reality Company)의 창립자 윈슬로우 터너포터(Winslow Turner Porter Ⅲ)등이 참석한다.
국내 주요 연사로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대자동차 아트랩 디렉터로 활동했던 이대형 감독 등이 참석한다.
행사기간 중 일반 관람객을 위한 3D VR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 디지털 어트랙티브 체험, 버스킹 등 도민 참여 프로그램이 수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국내외 유수의 작품과 전문가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VRAR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