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씽 모듈형 수직농장 ‘플랜티 큐브’ CES 2020 최고혁신상 수상
세계 최초 모듈형 수직농장 ‘플랜티 큐브(Planty Cube)’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박람회이다. CES 혁신상은 총 28개 제품 카테고리에서 부문별 우수 제품에 주어지며, 전문 심사위원단이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품 의도 및 소비자 가치, 혁신성 비교우위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각 제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에 별도 선정한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의 플랜티 큐브는 안정적인 환경 제어 기술을 갖춰 고품질 작물을 연 최대 13회까지 수확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이다. 농장 출입, 육묘, 재배, 포장, 출하 등 재배 단계에 따라 농장을 모듈화하고 이를 전체 농장 규모와 작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연결·확장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수경재배 기술로 흙과 농약이 아닌 친환경 배지와 영양액으로 작물을 길러 세척 단계 없이 공급할 수 있다.
농장은 자체 운영시스템(CUBE OS)이 재배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으로 운영한다. 모든 농장은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되므로 농장 서버 또한 유동적으로 연결·확장할 수 있다. 인터넷 센서가 농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서버에 보고하기 때문에 이상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본사와 농장주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전 세계 수출에 적합하며, 외부 환경과 영향을 일절 주고받지 않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엔씽 김혜연 대표는 “이번 수상은 플랜티 큐브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는 점, 플랜티 큐브는 기존 수직농장 ‘시설’과 차별화된 혁신 ‘제품’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점,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농업·푸드테크 분야를 미래 혁신 기술로 주목한다는 점에서 특히 큰 의의가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 스마트팜을 수출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엔씽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전시관을 마련해 플랜티 큐브존, 재배환경 모니터링존, VR 농장 투어 체험존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