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Up 2019] 10년 뒤 스타트업 트랜드 다섯 가지…그리고 타다
양질의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시장, 인력, 자금도 필요하지만,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아울러 글로벌과의 연계도 원활해야 스케일업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는 지리적 한계가 있지만 기업과 비즈니스에는 그런 경계선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는 창업자에게 우호적이다. 정부는 창업·벤처기업 도약을 위해 2020년 예산을 97% 증액하는 등 투자 자금을 늘렸고, 아세안과 유럽 생태계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스타트업 문화 촉진 및 확장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한 만족도와 의존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비해 과도한 정부 영향을 대체할 생태계의 다양성, 자율적 문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19(K-Startup Week ComeUp 2019)에 참석한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는 “여타국가에 비해 한국에는 스타트업 투자자금이 너무 많다. 부러우면서도 야생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들이 모여 창업 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민·관이 함께할 창업 붐 조성 방안을 논의한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컴업2019 마지막 날인 29일 오프닝 패널토크에는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를 좌장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차정훈 실장,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스파크랩스 김유진 대표 5인이 ‘대한민국 스타트업 : 현재 그리고 10년 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컴업의 슬로건이 ‘Meet the Future’, 10년 후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니 이 질문부터 먼저 하자. 10년 뒤 스타트업 트랜드를 하나의 키워드로 말해준다면.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 ‘테크’라고 본다. 미래에도 혁신 스타트업은 나올거고, 그들은 AI, 바이오 등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거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실장 : 스타트업 키워드는 ‘혁신’이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10년 뒤에도 그 아젠다는 변화가 없을거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 ‘다양성’이다. 소비자의 욕구와 취향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가 그것에 맞춰 구현될거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일거라 본다. 그것에 포커싱된 방향으로 움직일거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 화두는 ‘인간’이 될거라 예상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도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10년 뒤에는 보다 더 인간적인 스타트업 서비스가 나올거다.
패널 모두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을 한다. 그걸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 각자 말한 10년 뒤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할텐데.
김유진 : 스파크랩은 7년간 140여 개 기업을 지원했다. 근래 소셜임팩트,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지원이 많아지는 중이고, 우리 파트너들도 그 부분을 유심히 보고있다. 최근에는 해외 스타트업도 관찰하고 있다. 일례로, 호주에서는 농업관련 유망 기술 기업, 오만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기업을 찾고 있다.
이용관 : 앞서 말했듯이 소비자 개인의 가치와 취향이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나의 카테고리 기술, 하나의 전문성 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다양한 기술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어져야 성과가 날거다. 그 경계에서 사업 기회가 많을거고, 우리도 그 선에 함께 서서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돕고 있다.
차정훈 : 두 가지 고민이 있다. 현재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생태계’를 ‘가장 보수적인 생태계’가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공무원조직이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려와는 달리 잘 진행된다고 보지만, 공무원 조직에 더 많은 혁신성을 부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또 아픈 부분이긴 한데, 우리나라는 정부 우산 아래 들어오면 혁신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 해결을 중점으로 방향성을 잡고있다.
이택경 : 혁신을 염두에 둔다면, 눈앞에 시류에 좌고우면하면 안 된다. 특정 트랜드가 뜬다고 해서 그에 걸맞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도 선입견이다. 편견없이 다양한 채널을 열고 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발굴하고, 투자하는게 우리의 기조이다. 미래 트랜드를 ICT 측면에서 본다면, 아직 인공지능은 높이 올라온 상황은 아니다. 90년대 중반 웹이라는 메가트랜드가 대부분의 기업을 닷컴화시킨 것과 같은 현상이 향후 10년 사이 벌어질거라 예상한다. 테크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도 AI화 될거다. 그런 추측에 기반해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팀을 많이 보는 편이고, 포트폴리오사에 인공지능을 조금 더 잘 활용하게끔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 차원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명석하고 간섭받는걸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역량을 끌어내려면 규정화된 틀과 프로그램에 갖혀있으면 안 된다. 우리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밸류에이드를 하려고 한다.
류중희 : 엔지니어 출신이고, 인공지능 비즈니스도 했다. 개발자들이 대접을 못 받는다 여겨 ‘공돌이 해방전선’ 구축을 말하며 이 일을 했다. 요즘은 개발자들이 대접을 잘 받고 있기에 어느정도 이루어졌다고 본다. 최근에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인공지능이나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문제가 해결된 것은 많지 않다. 예를들어, 미용실에 가서 매번 가르마 위치를 이야기해줘야 하고, 치킨집은 프렌차이즈라고 해도 1호점과 2호점의 맛이 각각 다르다. 우리가 피부로 겪는 끈적끈적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거다. 그 부분에 기술이 침투해야만 인간이 행복해질거다. 그래서 퓨처플레이는 끈적끈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손 드는 엔지니어들을 좋아한다.
10년 뒤 미래를 이야기하는 중인데, 역으로 10년 전 오늘 11월 29일 다들 뭘하고 있었나.
차정훈 : 정확히 기억한다. 당시 이통사 변경을 고민하고 있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개발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현재와 같은 시대를 만들게 되리라고는 꿈도 못 꿨다. 생각해보면 내 상상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일거다.
이용관 : 스타트업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의 역사적인 순간이 10년 전 이맘 때였다. 당시 회사에서 출시했던 제품이 한번도 제대로 된 인정을 못 받고 있었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경쟁 일본회사의 제품이 S사에 들어갔는데, 하자가 발생하며 우리한테 기회가 온 것이다. 세 달 정도 밤새가며 만들어 결국 우리 제품이 채택되었다. 힘들었지만 엄청난 기회로 설렌 겨울이었고 회사가 점프하는 순간이었다.
김유진 : 성장 중인 게임 개발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이폰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미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지금은 카카오페이지가 된 포도트리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포도트리의 시작은 앱 개발사였다. 서비스를 만들면서 웹이랑 앱은 생태계가 틀리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고, 모바일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택경 :정확하게 10년 전 오늘 뭘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90년대 중반에 다음을 창업했는데, 웹이라는 메가 트랜드에 올라타며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 2008년 여름에 다음을 그만뒀다. 개인적인 이유, 연쇄창업으로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엑시트도 한 상황이어서 엔젤투자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해외서 아이폰이 등장하고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는 걸 보면서 새로운 메가 트랜드가 되겠다 싶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보며 혼자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꿈을 가지고 권도균 대표(현 프라이머 대표), 이재웅 대표(현 쏘카대표), 장병규 대표(현 크래프톤 의장), 송영길 대표(엔컴퓨팅 창업자) 등과 2010년 초 프라이머를 공동 창업했다. 이맘 때는 그걸 준비하고 있었다.
류중희 : 2008년 11월 28일 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며 사전 예약자 1000명을 모아 잠실운동장에서 론칭행사를 했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됐었는데, 같은날 테드엑스 서울(TEDx Seoul)이 한국에서 처음 열려서 어디로 갈지 고민했다. 결국 테드엑스로 갔는데, 에프터파티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그래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내가 테드엑스를 선택한 이유는 당시 만들던 증강현실 앱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에 앱부터 만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사랑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도 있고, 변하는 가치도 있다. 지난 10년 간 가장 많이 변한건 뭘까.
이택경 : 정보, 교육, 투자 등 창업 인프라가 정말 탄탄해졌다. 내가 다음 창업할 때만 하더라도 당장 법인 설립부터 오프라인에서 발로 뛰면서 해야했다.
차정훈 : 사람들의 마인드가 바뀌었다. 얼마전 취업포탈의 리서치 결과를 보니, 성인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성공한 창업자더라. 이렇듯 인프라가 바탕이되어 도전하려는 마인드가 커진게 이전과는 다른 추세이고 큰 수확이라 본다
이용관 :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법으로 했는가에서 다름이 있다. 스타트업은 창업 동기, 만들어가는 문화, 소통 방식이 내가 벤처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일선에 있기에 체감되는 변화다.
김유진 : 소셜네트워크가 등장하며 한국에 있으면서도 해외와 커넥션과 소통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연락을 하는 것부터가 일이었다. 이젠 키보드만 치면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나온다. 세계가 작아진거다. 해외진출 과정도 편리해졌다. 링크드인 등을 활용해 해당 시장의 비즈니스 리더를 찾아 인터뷰를 하고 맡겨서 서비스를 론칭한다. 예전에는 직접 가서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채용했잖나.
좋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좋겠지만, 아닐 수도 있다. 지난 10년 간 안 바뀐 것도 있다. 어떤것이 변화해야 할까.
이택경 : 지원적인 측면에서 인프라는 분명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가 창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은 다이나믹하고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서 규제도 바뀌어야 한다. 스타트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재래시장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대형마트를 막았는데,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좁게 보면 규제 개선이고, 넓게 보면 시장에 맞는 유연하고 스마트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정부, 국회, 국민의 총 지혜를 모아서 풀어야 할 문제다. 현재와 같은 흐름으로 간다면 10년 뒤에는 또 다른 규제가 스타트업의 앞길을 막을거다.
류중희 : 사실 중기부로 인한 규제는 거의 없다. 다른 부처와 관련된게 많고, 또 해결하려면 국회가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창업자의 모든 민원은 중기부가 듣는다. 억울한 측면도 있을거다.
차정훈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추격성장, 고도성장에서는 이전 국가 운영 방식으로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유로운 상상력이 중시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는만큼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공무원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개인 의견을 내놓긴 어렵다. 다만 현재 내가 천착하고 있는 고민은 말할 수 있겠다. 결국 국가 경제 전체가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직관이 아니라 데이터가 배경이 되어야 하는 거다. 10개 유니콘 스타트업을 비롯해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데이터 알고리듬을 빠르게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정부가 효율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이용관 : 모험이나 도전을 위험으로 보는 사회의 태도는 여전하다. 그 부분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유진 : 스타트업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리고 성공하기 어렵다는건 과거나 미래나 안 바뀔거다.
타다 이슈가 진행 중이다. 이에대해 각자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모빌리티 규제와 관련된 개인 생각을 말해준다면.
류중희 : VCNC(타다 운영사) 박재욱 대표가 이번 컴업 연사로 나서는 것에 대해 중기부에게 많이들 문의하던데, 중기부는 상관없다. 박 대표는 내가 직접 전화해서 초대한거다(류 대표는 컴업2019 민간 실무위원장). 모빌리티 세션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계 구성원으로 참여해서 10년 뒤를 함께 조망하고 싶었다.
우린 모두 사업가다. 규제 없는 나라는 없고 사업은 원래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사람의 욕망은 실시간이지만, 규제는 실시간으로 바뀔 수 없다. 그래서 앙트프러너십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앙트프러너십은 규제에 굴하지 않는 것이다. 창업자는 고객의 욕망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는거다. 그래서 고객을 위해 설득해내야 한다고 본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이 갈등할 때 이커머스가 치고나온 것이 모빌리티에서도 되풀이될지도 모른다. 완전 자율주행은 멀지 않은 미래에 와 있다. 몇년 뒤 이야기다. 자율주행을 법 제도로 막을건가. 바뀔건 바뀌어야 한다. 다만 질서있게 가야한다. 없어질 산업군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생계를 유지하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해야한다.
이택경 : 생각을 잘 해야한다. 과거 그 많았던 비디오 렌탈점이 지금은 다 사라졌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물론 모빌리티를 그렇게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복잡하게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하지만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입법이 되고 얼마전까지 합법이었던 서비스가 무효화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어 좋은 결론이 나면 좋겠다. 10년간 창업 인프라가 좋아진 것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모바일 트랜드, 민간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노력, 정부의 지원 등이 결합해 여기까지 발전했다. 규제도 정부에만 맡길것이 아니라 모두 모여 논의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대중에게까지 알려져야 풀린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규제방안은 포지티브 방식이다. ‘어떠한 것만 가능하다’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걸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된다. 그 부분도 아쉽다.
이용관 :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자기검열이다. 창업하는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고 새로운걸 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규제적인 측면이 부각되면 자기검열도 자연스레 커진다. 자유로운 생각을 억제하기 시작하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좋지 않을거다.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상에서 자기검열 기준까지 강하게 가지고 있으면 변하는 세태 대응이 취약해진다. 방향이 정해지면 갈등과 비용이 들더라도 앞으로 나가는게 맞다. 그래야 면역력이 생기고 더 발전한다.
김유진 : 규제는 미래 창업자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창업은 어렵고 희생도 필요하다. 그런데 규제까지 들이댄다면 가능성을 더 낮추는 거다.
차정훈 : 과거에는 정부와 한 자리에 앉아서 말할 자리 자체가 별로 없었다. 만나는 것 자체도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만남의 자리가 있고 열린 공간에서 토론도 많다. 늘 그랬듯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거라 본다.
액셀러레이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 컴퍼니빌더를 표방하는 곳도 있다. 회사 구성원보다 더 많은 포트폴리오사과 어떻게 회사를 함께 만드나.
류중희 : 어린아이였을 때는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주고 우유를 줘야 생존하지만, 스무 살이 넘어가면 대부분 스스로 한다. 우리도 초기 회사 성장에 필요한 많은 일을 한다. 길게 설명하긴 어렵고, 우리의 포트폴리오사들이 우리의 역할을 증명할거다.
이택경 : 액셀러레이팅은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돕는 것이지, 사업을 대신하는 건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이라 생각하면 된다. ‘왼손은 거들 뿐’이다.
이용관 : 스타트업은 초기 사업 설정을 바꾸는 피보팅을 할 때가 있다. 피보트는 할 때 비용이 엄청 크게 나간다. 두 번정도 하면 망할 수도 있다. 방향성이 중요하고 거기에 우리의 역할이 있다. 우린 집중구간에서 같이 고민하고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해 준다.
김유진 : 액셀러레이터가 안되는 사업을 되게 만들진 못 한다. 되는 사업을 잘 되게 만드는데 방점이 있다. 사업 노하우를 전달하고 그에 걸맞는 리소스를 제공한다.
차정훈 : 액셀러레이터가 원활하게 창업기업을 보육하고 리소스를 전달하게끔 노력 중이다. 관련 투자자금 모집 법규정에 없었는데 개정을 했다. 28일 법사위, 29일 본회의에 올라갔다. 보육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