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가 설립 이후 그간의 투자 성과를 정리하는 인포그래픽을 12일 발표했다.
2013년 출범한 퓨처플레이는 지난 6년 간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했다. 특정 기술 분야에 최초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초기 지원에 집중해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100곳으로 이들의 누적 기업가치를 합하면 약 1조 11억원이다. 현재까지 투자기업의 가치는 평균적으로 8배 정도 상승했으며 각 기업의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을 취합하면 224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한 성과 수치는 2019년 12월 기준이다.
투자 기업 분야별 수치를 보면 비중이 높은 순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헬스케어, 로봇 순이었다. 인공지능(AI)분야 기업으로는 머신러닝 기반 기업 업무 자동화 시스템 제작 ‘올거나이즈’와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개발한 ‘딥핑소스’가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투자기업으로는 라이다 개발 기업 ‘에스오에스랩’, 레이더 개발 기업인 ‘비트센싱’,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AI 의료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뷰노’,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기기를 개발하는 ‘휴이노’가 있다. 로봇 분야의 투자도 활발하다. 서빙로봇을 개발하는 ‘베어로보틱스와 코딩로봇 개발 기업 ‘럭스로보’ 또한 퓨처플레이가 초기 투자한 주요 기업이다.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에도 활발하다. 퓨처플레이는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각 산업 분야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2016년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만도, 농심,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함께 했으며,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와 농심 테크업플러스의 경우 올해 시즌2를 진행했다. 교보생명과도 지난 달 말까지 ‘이노스테이지’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 및 운영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10년 뒤 미래를 먼저 예측하여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이 퓨처플레이의 일” 이라며 “앞으로도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인류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여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내달 초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의 첫 시리즈로 공유미용실인 ‘쉐어스팟’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월 ‘퓨처살롱’으로 법인 설립을 마무리했으며 내달 초 역삼동 인근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쉐어스팟은 IT를 활용해 점포 운영을 자동화하여 미용업 종사자는 고객의 시술에 몰두할 수 있게 돕는다. 퓨처플레이는 현재까지 스타트업 스튜디오(컴퍼니빌더)의 형태로 룩시드랩스(Looxid Labs), 스튜디오씨드(Studio XID), 피움랩스(Pium Labs) 등을 내부 창업한 바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