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0대 민간기업 가치 6000조…중국 GDP 40% 수준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총 가치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후룬경영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총 가치는 36조 위안(한화 약 6000조원)에 달했다. 이는 상하이증시 상장사의 전체 시가총액과 같다. 500대 기업 진입 문턱은 140억 위안 수준이었고, 평균 기업가치는 710억 위안이었다.
후룬연구소가 선정한 500대 민간기업은 본사를 중국 본토에 둔 기업이다. 500대 기업 중 상장기업의 평가는 지난해 11월 29일 주식 종가 기준이며, 비상장기업의 경우 같은 업종에 속하는 상장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했다. 500대 기업 중 3분의 2는 상장 기업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비상장 기업이거나 부분적으로만 상장된 기업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시가총액 3조 8,000억 위안(약 637조 원)으로 리스트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텐센트가 시가총액 2조 9,000억 위안(약 486조 원)으로 2위, 중국 대표 보험사인 핑안보험이 시가총액 1조 5,000억 위안(약 250조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 중 일부는 매출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보여줬다. 일례로, 제약기업 헝루이와 제조기업 하이티엔의 경우 지난해 약 200억 위안 규모 매출을 기록 중이지만, 기업가치는 4000억 달러와 300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한편, 500대 기업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은 전자상거래, 의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등 신흥 사업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