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글로벌 AI기업 TOP5에 선정된 바이두
바이두, 2019년 글로벌 AI기업 TOP5에 선정
비즈니스 매거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중문판이 인공지능 관련기업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인공지능 연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AI기업 TOP5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바이두(Baidu, 百度)가 선정되었다.
바이두는 일찌감치 인공지능에 집중해 글로벌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바이두를 ‘인공지능 각 영역에서 완벽하게 포지셔닝한 기업’이라 평가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 분야 특허수, 인공지능 일간 사용량, 개발자 생태계 규모,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영역에서 중국 최고 수준이다.
일례로, 바이두 브레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일체형 인공지능 생산 플랫폼으로, 음성과 머신비전, 자연어처리 등 핵심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아울러 바이두는 스마트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 고객서비스, 시티, 의료, 인터넷, 공업 등의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대화형 인공지능 조작 시스템 ‘샤오두 비서(小度助手)’를 개발하기도 했다. 샤오두 시리즈는 인공지능 스피커 출고량 기준 글로벌 2위, 중국 1위이다. 특히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발판으로 바이두는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등 세계 최고의 학회와 대회에서 23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국가공업정보안전발전연구센터(国家工业信息安全发展研究中心)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중국 특허 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인공지능 특허 신청건수는 5,712건에 달한다. 숫자로도 선두권이지만, 딥러닝 기술과 음성식별, 자연어처리,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 핵심기술에서도 선두권을 점유하고 있다.
부동산 기업 ‘컨트리가든’, 광저우에 로봇이 조리하는 중식 레스토랑 오픈
중국 부동산 기업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 碧桂园) 그룹 자회사인 첸시로봇요식그룹(千玺机器人餐饮集团)이 광저우에 ‘푸돔(Fddoom)’이라는 명칭의 로봇 중식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중국에서 로봇 레스토랑은 낮설지 않다. 2018년 허마셴셩(盒马鲜生), 징둥(京东), 하이디라오(海底捞) 등 기업이 앞다투어 로봇식당을 선보인 바 있다.
푸돔은 기존 로봇식당과 차별화로 전과정 자동화를 내세운다. 기존 로봇식당에서는 서빙 등 일부 영역에서 로봇을 활용했다면 푸돔에서는 주방에서 콜드체인 운송, 식당내 음료 제조까지 로봇이 담당한다. 외부에는 손님 맞이 로봇, 부침/튀김 로봇, 디저트 로봇, 햄버거 로봇, 칵테일 로봇을, 식당내에는 볶음 로봇, 레일 시스템, 서빙로봇 등을 배치했다.
컨트리가든 측의 설명에 따르면, 조리실에는 32개의 볶음 로봇의 메뉴당 평균 조리시간은 3-5분 사이로 사람이 하는 방식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햄버거 로봇은 주문부터 완성까지 90초 수준이다. 이러한 자동화를 통해 푸돔의 직원수는 일반 식당의 5분의 1 수준이다.
컨트리가든은 앞으로 2년 내에 로봇식당 2천개를 오픈할 예정이며, 홍콩, 광동, 마카오의 다완취(大湾区)에서 최소 2백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트리가든은 지난해 5월 쳰시로봇요식그룹을 설립해 로봇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첸시그룹의 로봇 연구원은 여러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요식 로봇 특허취득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00건이 넘는 특허를 신청한 상황이다.
테슬라, 중국내 온라인 지도 데이터 공급사 바이두로 교체
테슬라가 중국내 지도 데이터 공급사를 내비인포(Navinfo, 四维图新)에서 바이두지도로 교체하며 무선 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를 통해 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두지도는 테슬라에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고도화된 지역정보(POI) 검색엔진 및 스케일러블 벡터 그래픽스(SVG)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비인포는 테슬라가 중국에 발을 내딛은 2014년부터 차량용 내비 지도 데이터를 공급해온 기업으로, 텐센트가 2대 주주이다. 내비인포 측은 “이번 변경은 온라인 지도만을 교체한 것”이라며 “차량내 기본 지도 데이터는 여전히 내비인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 디자인/R&D 센터를 설립하여 중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틱톡, 아이플릭스와 콘텐츠 제휴
동남아판 넷플릭스라 불리우는 ‘아이플릭스(iflix)’가 틱톡(Tiktok, 중국서비스명: 도우인/抖音)과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13 개국에서 아이플릭스를 통해 틱톡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플릭스는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대 OTT 서비스로, 2019년 5월 기준 1,7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월 이용료는 2달러 수준으로 동남아 이용자 기준에 맞추고 있다.
아이플릭스는 틱톡과의 제휴를 통해 Z세대 공략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