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소풍’, 올해부터 매달 창업팀 선발…최대 1억 투자
임팩트 액셀러레이터 소풍(sopoong 대표 한상엽)이 올해 투자 목표를 밝혔다.
소풍은 올해부터 기업당 투자 금액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고 매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연간 15곳의 창업팀을 선발한다. 창업팀이 필요한 시기에 맞추어 투자금과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것이 ‘월간 소풍’ 프로그램 도입의 배경이다.
월간 소풍에 지원하는 창업팀은 한달 이내 서류 평가와 사전 액셀러레이팅, 투자 심의등 선발 절차를 마치게 된다. 대면 면접에 해당하는 사전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창업팀과 소풍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합의하며, 투자금과 액셀러레이팅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때 진행한다.
선발 트랙은 크게 3단계로 사회문제와 솔루션(PSF)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팀(S0), 최소 기능 제품(MVP)을 가지고 고객 접점을 찾고있는 팀(S1),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IBM)을 토대로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는 팀(S2)으로 구분된다. 선발 기준은 팀 역량과 비즈니스 모델, 임팩트 평가로 기존과 같으며 각 선발 트랙에 따라 가중치가 적용된다.
이학종 투자팀장은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일반 벤처캐피탈, 정책 자금 등 자본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을 가진 자본을 통해 임팩트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올해도 원석같은 팀들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풍은 국내에서 소셜벤처 투자를 처음 시작해 기업의 방식으로 환경, 교육, 질병 등 고유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온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다. 최근 4년간 35개 기업에 투자해 이중 37%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부터는 초기 소셜벤처의 임팩트 측정 방법론을 개발해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회적 가치의 재확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 11월 열린 임팩트 데모데이에는 600여명의 청중이 참여해 9개 팀의 발표를 듣는 등 사회적 담론을 일반 대중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셜벤처 펀드를 결성해 투자 단계와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발해 이들이 사회적 가치와 이윤의 결합점을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법무법인 지평(사단법인 두루), KG이니시스, 아마존웹서비스 등 액셀러레이팅 파트너와 함께 사업화에 필요한 법률, 재무, 서버, PR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