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볼보와 완전 합병 가시화…시총 41.6조 글로벌 車 기업의 탄생

중국 1위 자동차기업 지리(Geely, 吉利)와 스웨덴 자동차기업 볼보가 완전 합병한다.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시가총액 41.6조 규모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탄생이다.

볼보는 2010년 지리에 인수되어 유럽R&D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엔진 부문을 통합했다.

홍콩에서 상장한 지리는 합병 후 스톡홀름에도 상장을 검토 중이다. 지리는 합병 후에도 볼보와 지리, 링크앤코(Link&Co), 폴스타(Polestar) 등의 브랜드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2019년 총매출 33.7조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자동차 판매량은 705,452대로 9.8% 증가했다. 지리자동차는 2019년 전체 판매량이 136만대 규모이다.

한편, 지리는 볼보를 시작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2017년 말레이시아 대표 자동차기업 프로톤(Proton)의 지분 49.9%,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 지분 51%를 인수했다.

또 2018년 독일 다임러 지분 9.69% 인수, 2019년 다임러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 지분 50%를 인수하며 지배 주주가 되었다.

전염병 대응 플랫폼이 된 결제 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문진, 온라인 교육,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등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알리페이(Alipay, 支付宝)가 오픈한 ‘코로나19 서비스(疫情服务直通车)’ 이용자가 6억 명을 넘었다.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19 정보 조회, 온라인 문진, 장보기, 온라인 의약품 구매, 건강상태 신고, 일정 변경, 기부 등 10개 항목 48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알리페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알리헬스케어 온라인 문진 서비스는 서비스 오픈 4일만에 70여 만명이 방문했으며, 10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33개의 3급 갑등급 병원(三甲医院: 중국내 가장 높은 등급의 병원) 일평균 진료환자의 수와 같은 수치이다.

알리페이 ‘코로나19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춘제 연휴 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용자는 일 평균 5회 이상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용자의 외출 횟수는 전달 대비 9천만 회 가량 줄어들었고, 하루 평균 4천 걸음을 덜 걸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위챗(WeChat, 微信) 자료에 따르면, 1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의료관련 미니프로그램의 사용자는 전년동기 대비 3.47배 증가했으며 교육관련 미니프로그램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설 연휴기간인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신선식품 관련 미니프로그램 거래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며 커뮤니티 전자상거래 거래건수는 322%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류 미니프로그램 일활성사용자수는 전월 대비 80% 증가했으며 게임류 미니프로그램은 일간 사용자수가 전월대비 53% 증가했다.

지리자동차, N95마스크급 차량공기정화시스템 양산 계획 밝혀

지리자동차는 중국 최초 N95마스크급의 필터 성능을 지닌 차량공기정화시스템을 20일 내 개발하고 30일 내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된 차량용 필터는 지리 MPV 지아지(嘉际)에 장착하여 방역 1선에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다모아카데미, 코로나19 CT영상 AI식별 정확도 96%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아카데미(DAMO Acadaemy, 达摩院)에서 20초 내 코로나19 CT영상 식별 정확도 96%를 보장하는 AI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진단 기술은 이미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郑州) 샤오탕산(小汤山) 병원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후베이(湖北), 광동(广东), 안훼이(安徽) 등지 약 100개의 병원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