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직원 6만 2900명, 평균 연봉 1억 5,000만원’ 숫자로 보는 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Tencent⋅腾讯)가 창사 이후 최초로 분기 기준 매출액 1000억 위안(17.9조원)을 돌파했다.

텐센트가 발표한 2019년 전체 및 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57억 6700만위안(한화 약 18조 8,620억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254억 8400만위안(한화 약 4조 5,47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필두로 스테디셀러 왕자영요(王者荣耀), 콜 오브 튜티 모바일(Call of Duty Mobile) 등이 글로벌에서 실적을 견인하며 2019년도 4분기 온라인 게임 매출은 23% 증가했다.

2019년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3772억 위안(한화 약 67조 2,7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40억 위안(16조 7,7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Value Added Services)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000억 위안이었다. 그 중 게임 영역 매출은 10% 증가한 1147억 위안, SNS 영역 매출은 17% 증가한 853억 위안이었다.

텐센트를 대표하는 서비스 위챗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는 11억 6,480만 명을 넘어섰으며, 미니프로그램 내에서 일 거래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배가 넘는 8000억 위안(143.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는  4분기 텐센트의 핀테크 서비스 월간 이용자수는 8억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억건을 상회했다.

이외 QQ 월간 활성화 사용자도 7억 2,700만 명(모바일 사용자 6억 4,700만 명)에 달했으며 텐센트 비디오 유료 결제한 회원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1억 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텐센트는 자체 동력이 부족한 영역은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메꿔 성장한 기업이다. 그간 텐센트가 진행한 대외 투자는 2020년 1월 기준 총 800여 개가 넘었고, 이중 70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은 160개에 달한다.

근래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해 170억 위안(한화 약 3조 44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는 2019년 3분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을 공개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알리바바에 비해 5년 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해외에서 모바일 게임 서비스 인기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5개 대륙의 25개 리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3개의 가용영역(availability zone)을 보유, 100만대 이상의 서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번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세계 6위, 아태지역 4위, 성장 속도는 세계1위다.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이채로운 부분은 텐센트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다. 텐센트 총 6만 2885명의 직원의 평균 연봉은 84만위안(1억 5,000만원), 월봉 평균은 7만 위안(한화 1,267만원) 수준이었다. 참고로 2018년 중국 민영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은 49,575 위안(853만 원)이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실적 발표 후 회견에서 “조직개편 이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소비인터넷 분야에서 주도권을 강화했고, 산업인터넷에서 입지를 넓혔다. 위챗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와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및 소셜 플랫폼이 더 견고해졌다. 이는 건전한 재무지표로 이어졌다” 라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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