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관련 창업아이디어 발굴·지원 프로그램
아프리카 관련 창업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스타트업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2020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Korea-Africa Startup Idea Contest)’가 열린다.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최연호)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0팀을 선발한다. 아프리카 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거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한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청년들과 함께 팀을 구성하여 지원하는 경우 심사과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10팀에게는 4개월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 및 아프리카대륙의 핵심지역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이 개최하는 아프리카산업화주간 참가 기회 등이 제공됐다. 지난해 참가팀들은 대회를 통해 제공된 컨설팅과 현지전시회 참가 등으로 국내외 법인 설립, 아프리카 현지스타트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국제기구와의 연계사업 추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최종심사에서 1등을 차지한 ‘tAB’(물 살균기 개발) 팀은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점국가 선정에 기반한 제품 판매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엔개발계획(UNDP)의 콜레라 예방사업과 관련해 올해 4월 중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제품 1,000대의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2020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는 지원내용이 더욱 다양해진다. 선정된 10팀을 대상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사업화/상품화 및 마케팅 전략, 아프리카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정보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9월에는 르완다에서 개최되는 제2회 아프리카역내무역박람회(IATF: Intra-African Trade Fair)에 참석하여 팀별 전시부스에서 아이디어제품을 홍보하고 아프리카대륙의 정부관계자, 투자자 및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어 10월에는 아이디어 검증, 아프리카측 관련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쉽 구축 등을 위한 현지 시장답사 기회가 제공된다. 맞춤형 컨설팅, 아프리카 현지전시회 및 시장답사 이후 오는 12월 4일 최종심사를 거쳐 4개의 우승팀이 결정된다.
아프리카 대륙은 스타트업 투자액이 2016년 1억 5,300만 달러에서 2019년 13억 4천만 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이번 창업아이디어 대회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스타트업의 새로운 무대로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의 4번째 산하기관으로 2018년 6월 출범한 한·아프리카재단은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상생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젊은 대륙 아프리카와 한국 청년층 간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및 네트워킹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청년포럼’, ‘한-아프리카 청소년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