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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루이싱커피’, 3800억 매출 조작…주가 75% 폭락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견제하는 토종 브랜드로 각광받던 ‘루이싱 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 커피’가 매출 조작으로 기업 신뢰도에 큰 금이 갔다.

루이싱은 매출 3800억 원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여파로 루이싱 나스닥 주가는 장중 한때 85%까지 폭락했다가 전일대비 75.57% 하락한 6.40 달러로 마감했다.

루이싱 측은 자체 내사에서 리우젠(刘健)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다수의 임직원들이 조작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조작된 거래와 관련된 매출액은 총 3800억 원(22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루이싱커피의 2019년 1∼3분기 매출액(29억 2,900억 위안) 규모를 속인 것.

 

루이싱은 중국 차량호출사이트 선저우요우처(神州优车) COO 출신 첸즈야(钱治亚) 대표가 2017년 9월 창업했다. 시작부터 SF익스프레스와 제휴협력을 맺고 스쿠터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30분 내 배달이 완료되지 않으면 제품 값을 받지 않으며, 매장 직원이 주문을 받지 않고, 앱(APP)으로만 커피를 주문하는 등 젊은층을 공략해 빠르게 중국 내에서 확장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450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스타벅스를 연상시키는 제품군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스마트폰 앱 주문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혀왔다.

한편, 현재 중국 식음료 시장의 최강자는 스타벅스로 중국에만 3,800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2022년까지 6,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 하반기부터 배달앱 서비스 어러머(饿了么)를 통해 배달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는 루이싱을 비롯한 중국 토종브랜드의 성장에 맞대응 전략이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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