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기업 분기 실적 정리
알리바바,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로 성장세 드러내
알리바바 그룹이 2025 회계연도 첫 분기(2024년 4~6월)의 재무 성과를 공개하며, 변화하는 시장 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본 분기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조 4324억 위안을 기록, 영업 환경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타오티엔 그룹은 전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한 1조 1337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부문에서의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직영사업과 CRM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매 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AI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알리바바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OBS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방송사들에게 실시간 방송 신호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놀랍게도 32%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며 알리바바 그룹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 부문은 여전히 영업 이익 면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크로스보더 물류 솔루션의 성공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매출을 보이며 긍정적인 추세를 나타냈다. 차이냐오는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현지 특송 넷워크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파리 올림픽 기간에서도 위상을 자랑한 바 있다.
생활 서비스 분야는 주문 증가와 마케팅 서비스 매출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익을 거뒀으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영업 이익으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실적을 공개하여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균형 잡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텐센트, 2분기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이익 상승 견인
디지털 거대 기업인 텐센트가 2024년 2분기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기, 텐센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8% 상승하여 약 30조원에 달하며, 영업 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7%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여 약 14조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 중 게임 부문에서 큰 성장을 거두어, 중국 내 게임 매출이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경신한 이번 실적은 ‘발로란트’와 ‘던전 앤 파이터 : 오리진’과 같은 신작 게임들의 성공적인 출시와 수익 창출에 힘입은 결과로 평가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슈퍼셀의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해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광고 부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스피하오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에서의 광고 수익 증가로 인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나 상승한 약 6조원을 달성했다. 제임스 미첼 최고 전략책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주들의 지출 확대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및 기업 서비스 분야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자산 관리 서비스와 스피하오 가맹점 기술 수수료의 수익 증가가 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사용자 기반 면에서도 위챗 월간 활성 계정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성장하여 총 13억 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텐센트의 꾸준한 사용자 확보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본격화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 속에서 텐센트는 혁신과 다양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실적은 글로벌 시장 내 텐센트의 리더십과 사업 운영능력을 재확인시켜 준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징둥,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및 이익 증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이 2024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순이익에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징둥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약 54조원(2,914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비일반회계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 상승한 약 2조 7천억원(145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는 약 48조원(2,570억 7천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며 이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징둥은 판매중개(3P) 사업에 초점을 두면서 플랫폼과 광고서비스 분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주로 판매중개 사업 확대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회사는 가전제품과 가구 보상판매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반기 동안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징둥은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참여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징둥 물류 부문 역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분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조원(442억 1천만 위안)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327.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운영 효율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일부 신사업 부문은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부문에서는 순손실까지 보고됐다. 그럼에도 징둥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하였다.
특별히 AI 기술 분야에서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 자체 개발 AI 모델인 옌시(言犀)를 활용하여 디지털 인간 형태로 참여하는 등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 받았으며, AIGC 콘텐츠 생성 플랫폼 역시 판매회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루이싱커피, 2024년 2분기에 분기 최고 매출 달성
루이싱커피가 2024년 제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수치로, 총 매출액은 84억 260만 위안(약 1조 5,696억원)에 달한다.
지난 몇 분기 동안의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9.9위안 프로모션’ 전략 축소와 같은 마케팅 조정이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전략적 조치는 회사가 앞서 겪었던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다시금 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해와 그 이전 해에 연속된 흑자를 기록한 후, 올해 첫 분기에는 6,510만 위안(약 121억원)의 영업 손실을 경험한 바 있다.
회사의 회계 장부에 따르면, 제2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0억 5천100만 위안(약 1,963억원),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한 8억7천100만 위안(약 1,626억원)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