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유숙박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 중 원룸 오피스텔의 경우 거의 대부분 불법영업이다. 보안, 방역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 발생시 개별 게스트가 보호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없지만, 개별 호스트(운영자)의 단속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불법 부업을 하는 호스트들이 늘어왔다. 올해 1월 부산에서 오피스텔 14개를 불법으로 운영하다 적발되어 벌금형이 아닌 실형을 선고받는 등 사실상 암암리에 묵인되던 불법운영도 더이상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2016년 에어비앤비 클리닝으로 시작한 핸디즈는 이런 시장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사업을 전개하여, 최근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유치를 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프링캠프의 고경표 심사역은 “핸디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숙박시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 핸디즈를 통해 미국의 손더(sonder), 도미오(domio)와 같은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호텔의 하이브리드 시설물로 숙박과 주거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화재, 상해 및 실거주민 민원처리 등의 사유로 핸디즈와 같은 전문위탁업체를 통해 숙박업 영업신고를 해야만 합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일본시장도 공유숙박업이 합법화되었지만, 위탁업체를 통해 운영하도록 입법되어 있다.
핸디즈는 어반스테이(urbanstay)라는 도심형 생활숙박브랜드를 런칭하고 오는 7월, 부산 광안 지웰에스테이트 더 테라스를 시작으로 올해 오픈 예정만 1,000실, 2024년 준공분까지 약 3,000실 이상의 위탁운영 계약이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계약된 모든 객실은 스마트 프론트로 언택트(un-tact)체크인/아웃이 가능하도록 시공되며 최근에는 시행사들이 시행단계부터 핸디즈와 협업하여 건축설계, 분양, 위탁계약전 컨설팅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핸디즈의 정승호 대표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기존 수익형 오피스텔과 달리 “일세”라는 개념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비켜난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또한 3,000여명의 핸디즈 호스트를 대상으로 한 전대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일세, 월세, 전세까지 하이브리드 형태로 아우르는 선진국형 임대관리시장도 노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