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당 1500만 원씩 재산이 증가 중인 중국 최대 부호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3000억 위안(51조 8,000억 원) 자산으로 중국 부자 500인 중 1위를 차지했다. 부호 500명의 총 자산은 총 10조 위안(1,727조 원) 규모였다.
중국 경제지 뉴 포춘에 따르면, 마윈의 재산은 3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00억 위안(13조 8000억)이 증가했다. 단순히 환산하자면 1년 365일 간 시간당 9.13만 위안(1,576만 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왠만한 상장사 경영진보다 많은 부를 한 해에 쌓은 셈이다.
중국 상위 부호 500명 중 황정 핀둬둬 회장이 8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황정은 자수성가한 중국 ‘젊은 억만장자’로, 그가 2015년 설립한 핀둬둬는 중국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무너뜨린다고 평가받는 스타트업이다.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의 부부 공동창업자인 장융과 수핑은 1,172억 위안의 부를 기록하며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0위로 열 계단 점프했다.
헝루이 제약의 쑨퍄오양 회장과 부인 중후이쥐안 한소제약그룹 회장은 1100억 위안으로 500대 부호 중 가장 빠른 재산 증식률을 보이며 10위 안에 들었다.
부호 500명 중 96명이 통신, 미디어, 테크 등 TMT(Technology,Media,Telecom) 산업 종사자로, 전통의 부자 사관학교였던 부동산 업종보다 50% 이상 많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향후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영역에서 더 많은 부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