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루이싱커피 파문 이후에도 中기업 나스닥 도전 계속
중국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 나스닥 도전
12일, 중국 배달 플랫폼 다다그룹(达达集团)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드명은 ‘DADA’, 예상 자금 조달액은 약 1억 달러(약 1,230억원) 규모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최종 조달액이 5억 달러(약 6,1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다는 2014년에 설립된 즉시 배송 플랫폼이다. 2016년 4월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인수하여 징둥그룹의 O2O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따오자(京东到家)와 합병해 서비스명을 ‘다다-징둥따오자’로 변경했고, 2019년 12월 다다그룹으로 명칭을 바꿨다.
다다는 2,400개 이상의 지역에, 징둥따오자는 7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징둥따오자는 마트상품, 의약품, 신선식품, 꽃, 베이킹 등을 주문 후 1시간내에 받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이며, 다다는 심부름, 음식배달 주문 처리로 시작해 2019년 4월 도시간 개인 택배 배송(다다배송)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다그룹의 순수익은 2017년 12억 1,790만 위안(약 2,105억원)에서 2019년 30억 9,900만 위안(약 5,35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 1분기 수익은 10억 9,960만 위안(약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9% 증가했다. 2017, 2018, 2019년의 순손실은 각각 14억 위안(약 2,419억원), 19억 위안(약 3,284억원), 17억 위안(약 2,939억원)이었으며, 2020년 1분기 손실은 2억 7,930만 위안(약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0만 위안(약 99억원) 감소했다.
다다그룹 산하 다다배송은 2019년 중국내 가장 많은 거래건수를 기록한 즉시배송플랫폼이다. 2020년 3월 31일까지 12개월간 총거래건수가 8억 2,190만 건에 달한다. 징둥따오자는 중국내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한 O2O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2020년 3월 31일까지 12개월간 총거래액이 157억 2,400만 위안(약 2조 7,178억원) 규모이다.
한편 다다그룹의 마지막 투자유치는 2018년 8월 징둥과 월마트로부터 받은 5억 달러(약 6,154억원)이다. 다다그룹은 앞서 세콰이어 캐피탈, DS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약 13억 달러(약 1조 6,014억원)에 규모이다. 다다그룹의 최대주주는 징둥으로 4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다그룹 CEO 콰이자치(蒯佳琪)는 8.3%,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는 10.5%, 월마트는 9.9%, DST는 8.7%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커피기업 ‘팀홀튼’, 텐센트로부터 투자 유치
캐나다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Tim Hortons)차이나가 최근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팀홀튼차이나는 이번 투자금을 디지털 설비 구축과 업그레이드, 매장 개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팀홀튼은 2019년 2월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에 진출해 현재 상하이, 다롄(大连), 정저우(郑州)에 약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일반적으로 1선 도시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반해 팀홀튼은 상하이를 제외하면 다롄과 정저우 등 2선 도시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포화 상태로 가는 1선 도시 보다 커피 소비 습관과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약한 2선 도시를 타겟으로 선택한 것이다. 팀홀튼은 올해 3분기 베이징 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며 항저우 등 여타 2선 도시 진출도 계획 중이다. 팀홀튼의 목표는 10년간 중국에서 1,50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다.
이번 텐센트의 투자는 재무적 부분 외 디지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팀홀튼 위챗 공중 계정과 미니프로그램 등 온라인 회원 관리와 운영을 텐센트가 맡게 된다. 팀홀튼차이나 회원 수는 현재 100만 명 규모이다.
어러머, 무장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
중국 대표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 내 장애인 배달원은 2천명 이상이다. 회사측 설명에 의하면 이들의 업무효율은 평균 수준보다 10% 이상 높으며, 구역 우수 배달원으로 뽑힌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중국 장애인의 날(5월 17일)을 맞이해 어러머에서 청각장애 배달원들을 위한 무장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가맹업체,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도록 돕는 것에 방점이 있다. 장애 배달원이 가맹업체에서 음식을 픽업할때, 장애 배달원의 앱에 개인별, 상황별 맞춤 정보를 공지하여 가맹업주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다.
한편 어러머는 장애 배달원의 상황에 맞춰 주문을 분배하고 있다. 개인별 신체 상황을 고려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환경 내 가장 빠른 시간과, 가장 짧은 노선을 분배해 주는 것. 이러한 스마트 분배 시스템으로 어러머는 주문당 이동거리를 7%, 주문당 배송원가를 6% 줄였으며 수익은 최대 40% 이상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