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 ‘컴업(COMEUP)’ 올해도 열린다…조직위 공식 출범
‘컴업(COMEUP)’은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로 세계적 스타트업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지난해 론칭되었다. 첫 행사는 큰 무리없이 열렸다. 2019년 11월 이틀간 열린 첫 행사에 61개국에서 참관객 2만 1000여 명, 기업 4,900명의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650여 명이 참여하며 마무리 되었다.
코로나19로 핀란드의 슬러시와 같은 스타트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지만, 컴업은 올해도 이어진다. 행사 방식은 비대면·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이다. 일상화되고 있는 언택트 환경을 적극 반영하여, 라이브 생방송, 스타트업 디지털 부스, 온라인 컨퍼런스·IR피칭 등을 집중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컴업을 준비하는 컴업 조직위원회가 행사 6개월을 앞두고 20일 공식 출범했다.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었다.
공동위원장에는 올해 김슬아 컬리 대표(민간), 차정훈 중기부 벤처혁신실장(정부)가 선임되었다. 첫 행사부터 컴업 조직위원장은 정부와 민간서 각각 한명씩 맡아 운영돼 왔고, 2019년 첫 행사에서 민간위원장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맡았었다. 차정훈 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위원장에 선임되었다.
김슬아 대표가 창업한 컬리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을 연 마켓컬리 운영사이다. 준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컬리는 2015년 마켓컬리 서비스를 시작해 5년만에 누적 회원 수 500만명, 매출액이 4,289억원을 넘어서는 등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김슬아 대표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도 맡고있다.
출범식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6개 분야(스타트업, 민간지원기관, VC, 액셀러레이터, 정부기관, 미디어)로 구분하여, 업계의 신망과 전문성을 겸비한 22명이 컴업 2020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수 대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이사,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임정욱 TBT 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프로그램 운영에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류준우 보맵 대표, 홍보총괄에는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 조상래 플래텀 대표 등이 위촉되었다.
김슬아 위원장은 “‘Meet the Future-Post Pandemic’이란 슬로건으로 두 번째 컴업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스타트업의 활약에 힘입어 코로나19의 위협을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 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한다면 컴업을 세계 일류 스타트업 축제 브랜드로 도약시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보급 등 우리 바이오 벤처기업 군단의 활약으로 K-방역이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듯이, 올해 컴업 행사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환경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세계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모범적 축제 모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핵심 주역으로 활약해야 한다”면서, “올해 컴업을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모범적 성공모델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업 2020은 오는 11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이하 사진으로 보는 2019년 컴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