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플랫폼 스티팝, 130만 달러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API 서비스 기업 스티팝(대표 박기람·조준용)이 130만 달러(약 16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세마트랜스링크, 스냅챗, 롯데액셀러레이터,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스티팝은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API 고객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앱 사용자 유입을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 기업으로 이모티콘을 올리고 앱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2019년부터 B2B 서비스를 확장해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사나 기업이 스티팝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스티팝의 비즈니스모델(BM)은 클라이언트의 API 사용료와 라이선스 콘텐츠 노출 비용이다. 스티팝은 구글, 펍넙(PubNub) 등 기업과 API 계약을 체결했고 이모티콘을 제공 중이다.
또 스티팝은 디즈니 케릭터 제공사인 베어트리 미디어(BareTree Media), ‘뿌까’로 유명한 캐릭터 전문업체 부즈(VOOZ)를 콘텐츠 제공사로 추가했다. 현재 스티팝은 작가 5000여명이 제작한 이모티콘 10만개가 15개 언어로 제공된다. API 기업 고객을 포함해 엔드유저는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스티팝의 경쟁력은 이모티콘 작가, 언어, 서비스 등이 특정 국가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개인과 기업들이 이용하기 쉽고 편리하며, 이모티콘 작가 역시 국내외 메신저를 통해 이모티콘을 홍보할 수 있고 저작권 양도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스티팝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개발과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3억 명의 엔드유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API 고객을 공격적으로 확보해 매출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