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디디추싱 자율주행 자회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6100억 투자 유치
디디추싱 자율주행 자회사, 소프트뱅크로부터 5억 달러 규모 투자유치
디디추싱 자율주행 자회사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5억 달러(약 6,141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했다. 5억 달러는 중국 자율주행기업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이다.
디디추싱은 이번 투자금은 자율주행과 지능형 차량 인프라 협력 시스템(Intelligent Vehicle Infrastructure Cooperative Systems, IVICS), 관련 AI 기술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디디추싱은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력해 자율주행차 실용성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디디추싱은 2016년 자율주행 부문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작년 8월에 자율주행 사업부를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디디추싱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도로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으며 상하이시의 ‘스마트 커넥티드카 시범응용’ 면허를 획득하여 승객 탑승 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자율주행 택시를 상하이에서 정식 운영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이징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 혁신 센터(北京智能车联产业创新中心)’가 발표한 ‘2019년 베이징시 자율주행 차량 도로주행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2019년 2대의 차량으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진행한 누적테스트 거리는 1,332킬로미터에 달한다. 이는 자율주행 기업 중 7위에 해당하는 거리로, 1위는 바이두의 893,900킬로미터이다.
헬로우글로벌, 공유차량 활용한 중단거리 물류배송 내놓는다
중국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헬로우글로벌(Helloglobal, 哈啰出行)’이 동관(东莞)과 포산(佛山)에서 공유차량을 활용한 물류서비스를 테스트를 중이다.
이 서비스는 중단거리 물류로 거리는 최대 500km 이내, 30kg 이하 소형 물품을 배송한다. 요금은 거리와 무게에 따라 결정된다.
헬로우글로벌은 2016년에 헬로우바이크(Hellobike, 哈罗单车)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비즈니스 모델은 공유자전거 서비스였다. 2018년 10월 헬로우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한 뒤 승차공유 서비스에 진출해 현재 공전기 배터리 교환 서비스, 카풀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다.
2019년 12월 기준 헬로우글로벌 누적 등록 회원수는 3억 명에 달한다. 360개 도시에서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260개 도시에서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00개 도시에서 카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빌리티 기업이 물류서비스를 하는 것은 헬로우글로벌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업계 선도기업인 디디추싱이 지난 3월 16일부터 정저우(郑州), 상하이, 선전(深圳), 충칭(重庆) 등 21개 도시에서 심부름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디추싱의 대리기사들이 전동차로 배송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또 지리자동차의 승차공유 서비스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은 5월에 ‘차오차오방망(曹操帮忙)’이라는 시내 배송서비스를 론칭했다.
징둥, 궈메이리테일에 전략 투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가전제품 판매기업 궈메이리테일(国美零售)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는 궈메이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1억 달러(약 1,225억원)에 장외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징둥은 6억 2,200만 주를 매수하여 회사 지분 2.8%를 확보했다.
사실 궈메이리는 이전까지 징둥의 경쟁자였다. 오프라인 기반 가전제품 전문점으로 성장한 궈메이가 온라인으로 사세를 확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올해 3월 궈메이가 공식 플래그십스토어를 징둥에 입주시키며 16년간의 경쟁이 협력관계로 바뀌었다.
2018년부터 징둥은 우싱전기(五星电器), 디신통(迪信通), 러쿠(Lecoo, 联想来酷) 등 전자제품 판매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징둥전자 슈퍼체험점(京东电器超级体验店), 징둥가전 전문점(京东家电专卖店), 징둥 디지털 전문점(京东数码专卖店) 등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하며 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징둥은 이번 투자로 징둥의 공급망, 물류, 기술 등 기초설비를 협력 파트너인 궈메이에도 개방하여 고효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징둥의 최대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핀둬둬는 4월 궈메이리테일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2억 달러(약 2,452억원)에 매수했다. 핀둬둬는 현재 궈메이의 사외 최대주주이다.
징둥-콰이쇼우 장기적 협력…타오바오 라이브 견제
징둥과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快手)가 전략적 협력 관계가 되었다.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는 콰이쇼우에서 징둥 직영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징둥과 콰이쇼우는 618 쇼핑 이벤트에서 손을 잡고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제휴는 일회성이 아닌 장기 협력의 일환인 셈이다.
궈타이쥐안증권(国泰君安证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의 58%가 타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에서 발생했다. 그 뒤를 도우인(抖音)과 콰이쇼우가 차지하고 있으나 타오바오 라이브와의 격차는 큰 편이다. 징둥도 2016년부터 라이브 방송을 도입하고, 최근에는 많은 왕홍을 양성하고 있으나 역시나 타오바오 라이브와 경쟁자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추세에서 양사의 협력은 점유율 파이를 키우기 위한 선택이다. 콰이쇼우는 3억 명의 일간활성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3선 이하의 도시 사용자에게 인지도가 높다. 또 콰이쇼우 사용자에 중소가전 제품에 수요가 높은 남성 비율(52%)이 높다는 것도 징둥이 손을 잡은 배경이다. 아울러 징둥과 콰이쇼우는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통런탕 인터내셔널, 화웨이와 스마트 클라우드 중의 구축
중국 전통 제약기업 통런탕 인터내셔널(同仁堂国际)과 화웨이가 ‘스마트 클라우드 중의(中医, 중국 전통의학)’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생태계 구축, 시장 개척, 솔루션 등 스마트 의료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중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중의 치료 서비스, 중의약 서비스, 중의 건강 서비스, 중의 진료서비스, 중의 건강 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런탕 인터내셔널은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통런탕 산하 인터넷 기업이다. 스마트 의료, 스마트 건강검진, 중의 건강 관리, 인터넷 병원 등 인터넷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