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도래…’언택트, 언리밋’
6월 5일, 오전 8시 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언택트 산업 중심에 있는 현업 전문가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언택트, 언리밋’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6월 굿인터넷클럽에서는 비대면 문화 속에서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4개의 IT 기업이 모여 언택트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언택트 문화가 향후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진행은 스마트워크 R&D그룹 베타랩의 최두옥 대표가 맡았으며 커머스 분야에서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의 권유진 본부장, 협업 툴 분야에서는 토스랩(잔디)의 양진호 이사, 콘텐츠 분야에서는 프립(프립)의 임수열 대표, 비대면 고객관리 분야에서는 나우버스킹(나우웨이팅)의 전상열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언택트 이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확연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비즈니스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권유진 본부장(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은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은 후 새로운 변화는 평일 점심 주문이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1시간 남짓이기 때문에 일반 주문과 달리 시간적 제한이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배달 서비스의 방향이 고객 니즈에 따라 속도에 맞춰 질 것”이라고 했으며 전상열 대표(나우버스킹)는 “소상공인,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고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 DB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이는 최초 나우버스킹이 목표했던 것으로 언택트로 인해 시기가 당겨졌다.”고 언택트 시대의 고객의 변화 양상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언택트 시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식과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양진호 이사(토스랩)는 “채용의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본다. 언택트의 시대에는 협업 툴 등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게 되면 직주접근성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게 된다. 제주도에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도 있고 미국에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도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언택트 시대의 미래를 언급했으며 임수열 대표(프립)는 “액티비티 활동의 공간이 랜선으로 연결되어 집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바뀌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욕망인 소셜라이징 역시 언택트 속에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권 본부장 역시 “라면을 끓여서 먹는 것보다 라면을 배달해서 먹는게 더 빠르고 편한 시대가 올 수 있다”라며 커머스 자체에서 소비자 인식의 변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