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센싱(bitsensing)이 7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에 적용할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비트센싱은 시드(Seed) 등 초기투자 15억원을 비롯해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드 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프리 시리즈A 단계에도 추가 투자를 했으며, 한세실업, 에스비파트너스 등도 이번 단계 투자에 동참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투자자인 한세실업과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비트센싱 이재은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는 “비트센싱은 차량용 레이더의 초기개발부터 제품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양산까지 경험한 동 분야의 국내 최고 팀으로 모빌리티 외에 다양한 응용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I투자자로 참여한 만도 김윤기 상무는 “비트센싱이 보유한 레이더, 카메라 일체형 센서 퓨전 기술은 레이더 활용을 크게 확장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바일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센싱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과학 기술 관련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발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비트센싱은 이재은 대표를 포함한 만도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설립한 자율주행분야 스타트업이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퓨전하여 외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징 레이더 AIR 4D를 개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 AIR Traffic을 출시해 지난 1월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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