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루닛’,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기술선도기업 2020’ 선정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 2020 (WEF’s Technology Pioneers of 2020)’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루닛(대표 서범석)‘이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각국의 정계, 관계, 재계 유력인사와 언론인, 경제학자 등이 세계 경제의 현안과 경제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1971년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클라우스 슈밥이 창립한 포럼이다. 매년 1월 스위스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연례 미팅이 열린다고 해서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올해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요 연사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있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Lunit INSIGHT‘로, 이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흉부 X-ray를 분석하고, 폐 결절 및 유방암 등이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검출해주는 의료영상검출 보조 소프트웨어이다.
루닛은 2013년 8월 창업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CB Insights가 2017년 발표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9년 8월 일본 최대 의료영상 장비 업체인 ’후지 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올해 6월 19일에는 세계 의료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GE 헬스케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동안 루닛은 경영·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에 딥러닝 기술이 알려지기 전에 KAIST 컴퓨터 비젼 랩의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했고, 이후 의사 출신 CEO를 선임하고 창업자들은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의 혁신역량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루닛은 2014년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부지원을 받으며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Lunit INSIGHT‘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루닛의 ‘테크놀로지 기술선도기업 2020’ 선정은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20.4월, 포브스)’에 선정된 21명의 한국인 중 18명이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성장했었던 사례에 이어 대표적인 창업 지원사업의 성과로 기록됐다.
한편, 중기부는 이러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AI, 비대면 분야 등 유망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