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타트업 ‘더식스데이’, 2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돌로박스(Dolobox) 운영사 더식스데이(대표 구원회)가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어썸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빅베이슨캐피탈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로박스는 반려견 양육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매달 고객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골라 받아볼 수 있는 개별 맞춤형 구독 서비스다. 반려동물의 세부 데이터와 반려인들의 제품 쇼핑 데이터 등을 교차 분석하고, 수의사가 직접 제품 기획 과정에 참여해 매달 새롭게 기획하는 자체 제품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런칭 이후 연 200%씩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2019년 반려동물 특징을 고려한 큐레이션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정부 R&D 과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식스데이의 이번 투자는 ‘돌로박스’의 개별 상품을 타 이커머스 채널에 판매하며 저변 확대에 나서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금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정기 배송을 고도화하는 한편, 당사의 장점인 제품 기획력을 강화하고 제품 구성 다각화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정기배송에서 더 나아가 펫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 하우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더식스데이 구원회 대표는 “더식스데이는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분야별 수의사들이 검증하여, 빠르게 시장에 내어 놓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변화해 갈 펫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것” 이라며 “반려인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기획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펫 브랜드 하우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더식스데이는 각 영역별로 전문성을 가진 수의사가 모든 제품을 직접 기획하는 유일한 업체이며, 제품력은 이미 높은 구독 유지율을 통해 증명됐다”며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B2C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창업자의 경험, 모든 제품에 녹아 있는 고객 중심 철학과 데이터 기반 접근법은 여타의 펫 업체와 차별화되는 동사의 경쟁력이며, 향후 단품 판매 시장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결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