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콘돔과 방사능 치약’ 한때 없어서 못팔던 제품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등을 통해 우리에게 ‘방사능은 매우 유해하다’라는 것이 상식으로 확실히 각인되어 있다. 특히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핵분열을 할때 생기는 위험한 개스인 라돈은 아주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는 이와는 반대의 인식이 있었다. 바로 ‘방사능은 인체에 이롭다’라는 이론이었다. 이러한 인식에 근거해 20세기 초반에는 매우 특이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꿈도 꿀수없는 위험한 제품들이 발명되고 시판되었다. 바로 라듐을 이용한 제품들이 그것이다. 잘못된 상식으로 인한 웃지못할 상황이었던 셈이다. 특히 라듐을 활용한 상품들은 프랑스에서 상당수 시판되었다. 퀴리여사가 라듐을 발견한 이후 이 새로운 원소의 위험을 모른 프랑스인들이 열성적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당시에는 없어서 못팔정도로 대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당시 잘못된 상식에서 기인해 시판되었던 제품들은 아래와 같다.
방사능(라돈, 라듐) 물 – 암, 정신질환 등 환자치료용 제품으로 개발되었다.
방사능(라듐) 초콜릿 – 젊음을 되찾게 하는 용도로 광고가 되었다.
2차대전 이후 독일에서 시판된 방사능(라듐) 치약 – 잇몸과 치아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된 제품.
방사능 시계 – 라듐이 섞인 발광 페인트가 숫자판에 적용되어 제작되었다.
방사능(라듐) 파우더 – 화장품의 종류로 여성의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고 광고 되었다.
어린이 과학기구 – 50년대 초에 발명되어 1970년까지 판매되던 제품으로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실험을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맥박조정장치 – 플루토늄이 함유된 제품이다.
방사능(라듐) 좌약 – 코코아버터와 라듐이 혼합된 제품으로 발기부전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되었다.
방사능(라듐)콘돔 – 제품의 효능은 남성의 정자를 비활성화(죽이는) 용도라고 한다. 방사능은 성기능, 회춘과 연관된 제품이 의외로 많이 발명되었다. 이 제품은 게중에 가장 직설적인 제품이라고 할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