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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바이오 스타트업 ‘다나그린’, 16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배양육 바이오 스타트업 다나그린(대표 김기우)이 총 1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20억 규모이다.

2017년 설립된 다나그린은 단백질 가교(cross-linking)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3차원 지지체(scaffold) 구조물에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분화시켜 미니장기(mini-organ)를 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방법으로 근육 및 지방 조직을 저비용/고효율로 배양하여 세포배양육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

배양육은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서 생산한 고기다. 콩단백질이나 밀단백질 등을 이용한 식물성 제품과는 차별성이 있다. 살아있는 동물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고 영양분을 제공해 실험실에서 키워낸 고기로, 기존의 가축 사육방식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55%, 물은 96%, 온실가스 배출량은 96%까지 줄일 수 있으며 사용되는 토지도 99%나 줄일 수 있다. 열악한 환경에 가축을 수용하지 않아도, 또 그 가축을 도살하지 않아도 대량으로 고기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분야이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트하우스컨바인인베스트(이하 라이트하우스), JW Asset,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라이트하우스의 경우 기존 시드 투자자였던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싱가포르 엑스파라에 이어 팔로우업 투자를 진행하였고, IBK기업은행은 다나그린이 IBK 창공 부산 1기 데모데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투자를 진행하였다.

투자자들은 다나그린의 3차원 조직배양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나그린은 최근 연구소를 확장하여 저비용, 고효율 배양육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우 다나그린 대표는 “배양육 분야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가진 기업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의 원천기술을 응용한 배양육용 지지체는 더 많은 근육조직을 더 빠른 시간에 키워낼 수 있으며, 특히 배양육의 최종산물을 염두에 두고 지지체 자체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하나의 바이오리액터에 세포와 지지체를 넣으면 배양육 원재료가 나오는 원스텝(one-step) 생산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가 구상하는 수준의 스케일업이 성공한다면 쇠고기 배양육으로 국내산 삼겹살 수준의 생산 단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나그린은 2018년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었고, 2019년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2023년 배양육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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