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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징둥 기술 자회사 ‘JD디지츠’ 커촹반에 나온다

징둥 기술 자회사 ‘JD디지츠’, 기업공개 신청서 제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创板)에 JD디지츠(JD Digits, 京东数科)가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가 공개됐다.

JD디지츠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기업 징둥(京东)의 기술 자회사이다. 전신은 징둥의 내부 조직이자 서비스였던 징둥금융(京东金融)이다. JD디지츠는 핀테크로 출발해 현재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스마트 농업, 스마트 리테일, 인공지능 로봇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중 핵심 사업영역은 AI기술과 로봇, 스마트시티, 디지털 마케팅, 핀테크이다.

JD디지츠의 커촹반 발행 예정 주식은 53,802만 주로 총자본금의 10% 이상 규모이다. 이번 기업공개로 203억 6,700만 위안(약 3조 5,30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확보된 자금의 72%를 기술과 디지털화 서비스 업그레이드 관련 부문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JD디지츠의 2017-2019년 매출은 90억 7천만 위안(약 1조 5,722억원), 136억 1,600만 위안(약 2조 3,601억원), 182억 300만 위안(약 3조 1,553억원)이며 2018, 2019년에는 1억 3천만 위안(약 225억원)과 7억 9천만 위안(약 1,36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JD디지츠의 매출은 크게 금융기관 디지털화 솔루션, 기업 디지털화 솔루션, 정부와 기타 고객 디지털화 솔루션에서 발생하는데, 각각 총매출의 41.48%, 52.37%, 5.57% 비중이다.

이번 기업공개서를 통해 징둥의 소액대출서비스 ‘징둥바이티아오(京东白条)’ 관련 데이터도 공개되었다. 징둥바이티아오의 2017, 2018, 2019, 2020년 1-6월의 연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2,492만 명, 3,584만 명, 5,780만 명, 5,544만 명이며 매출은 14억 7,300만 위안(약 2,553억원), 27억 3,400만 위안(약 4,738억원), 32억 1천만 위안(약 5,564억원), 17억 9,400만 위안(약 3,110원)이었다.

JD디지츠의 최대 주주와 의결권자는 징둥의 창업자인 리우창둥(刘强东) 회장이다. 리우회장은 개인 지분(8.86%)과 링항팡위엔(领航方圆), 수치엔쥐허(宿迁聚合), 보따허넝(博大合能) 등을 통한 간접 지분 41.49%를 보유해 전체 50.35%의 지분을 보유하는 한편 74.77%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비욘드미트, 중국 저장성에 대규모 생산 공장 건설

식물성 대체육기업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중국 저장성(浙江省) 지아싱(嘉兴) 경제기술개발구에 공장을 설립해 대규모 생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몇 달 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대체육의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21년초에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비욘드미트는 대륙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중이다. 앞서 비욘드미트는 스타벅스, KFC, 허마셴셩(盒马鲜生)과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비욘드미트 2020년 2분기 순수익은 1억 1,300만 달러(약 1,33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그 중 미국이외 이역에서의 수익이 1,700만 달러(약 201원)로 전체 수익의 15%를 차지한다. 이번 중국 공장 건설로 이 부분의 수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대체육에 대한 인기는 높은 편이다. CBNData와 티몰의 ‘2020년 온라인 대체육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약 39%의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육류소비를 줄이려고 하며 건강과 영양 개선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로 대체육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Taobao Maker Festival⋅淘宝造物节2019)에서 홍콩 푸드테크 기업 옴니포크의 식물성 돼지고기를 공개한 뒤 11월 25일 정식으로 티몰글로벌에 입점시켰다. 식물성 돼지고기는 지난해 블랙프라이이데이에서 4천만 개나 팔려 당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상품이 되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18년 식물성 대체육 시장규모는 46억 2천만 달러(약 5조 4,677억원)이며 2023년에는 64억 3천만 달러(약 7조 6,099억8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두, 창사, 창저우 이어 베이징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 돌입

바이두가 베이징에서 정식으로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를 시작한다. 아폴로 고는 올해 4월 창사(长沙), 8월 창저우(沧州)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바이두맵과 아폴로 홈페이지에서 로보택시 체험을 예약할 수 있다.

바이두 로보택시 체험구역은 이좡(亦庄), 하이띠엔(海淀), 순이(顺义)구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포함한 약 100개의 승차장으로, 전체 테스트 지역은 약 700km에 달한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넓고 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구간이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택시서비스에 40대의 레벨 4 단계의 차량을 투입한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한편, 중국 기업의 자율주행 운송수단 테스트는 실용단계 직전까지 온 상황이다. 바이두가 가장 앞단에 선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자율주행 스타트업 원위엔즈싱(文远知行)이 광저우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험운행을 했으며, 올해 6월 중국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도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택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위챗 미니프로그램, 일간 활성화 사용자 4 돌파…거래액 기준 이커머스 4대 플랫폼

중국 최대 기업 텐센트가 주최한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腾讯全球数字生态大会)’에서 위챗 미니프로그램의 최신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올해 위챗 미니프로그램 일간 활성화 사용자(DAU)는 4억 명을 돌파했으며 세부 서비스는 200개 이상, 미니프로그램 수는 100만 개 이상, 미니프로그램 관련 종사자는 536만 명에 달했다.

2019년 위챗 미니프로그램 거래액은 8,000억 위안(약 138조원)이었으며, 올해 8월 미니프로그램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또 브랜드 직영점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00% 늘어났다. 거래액만 보면 이미 알리바바, 징둥, 핀둬둬를 잇는 제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규모이다.

위챗 전자상거래 중 가장 큰 증가속도를 보이는 영역은 화장품 등 일용 화학품, 사치품, 잡화 등이었다.

미니프로그램의 전자상거래는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방식과 다르다. 플랫폼은 관리자 역할에 머물고 판매는 제3자 판매상 혹은 서비스상이 주도하는 형태이다.

한편 이번 서밋에서 텐센트는 전자상거래 관련 기능의 업그레이드 현황과 계획도 공개했다. 텐센트는 미니프로그램 라이브 방송, 위챗미니상점, 전자상거래 오픈 솔루션을 보강하는 한편, 위챗 소우이소우(搜一搜)를 통해 상품 검색도 가능하게 개편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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